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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승 도전' 남기일 감독..."뒤돌아보지 말고 앞만 보고 달려야"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5.20 17:55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남기일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이 최근 리그 5연승으로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제주는 20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두 팀 모두 7승 2무 4패, 승점 23으로 포항 스틸러스와 함께 공동 2위에 위치해 있다. 서울이 골득실 +10, 제주가 +8, 포항이 +4를 기록 중이다.

이번 경기 승리 팀이 단독 2위로 치고 나갈 수 있는 만큼, 두 팀 모두 승점 3점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최근 제주의 기세가 무섭다. 5라운드까지 하위권에 머물렀던 제주는 5연승을 달리며 상위권에 안착했다. 지난 3월 열린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1-2로 패했지만 최근 5경기 맞대결 전적은 3승 1무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제주가 서울에 승리한다면 리그 단독 2위로 올라감과 동시에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K리그1 6연승에 성공한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남기일 감독은 "이런 기록에 대해 부담감은 느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남 감독은 "어려움을 겪고 올라왔다. 선수들도 부담감보다는 뭘 해야할지 잘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면서 "경기장에 SK 임직원들이 온다고 알고 있다. 큰 힘이 될 거 같다. 자신감 있게 한다면 임직원들에게 좋은 추억 만들어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상승세 비결에 대해서는 "초반 위기에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었다. 선수들이 잘 받아들이고 버텨줬다. 서로 소통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하나씩 고쳐나갔고, 자신감을 되찾았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렇게까지 올라올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저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했다. 그런 자세들이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남 감독은 지난 수원FC전 이후 라커룸에서 눈물을 글썽이는 영상이 구단 미디어를 통해 공개됐다.

남 감독은 "10년 전 감독직을 처음 시작했을 때 느낀 감정들이 올라와 뭉클했다. 진심을 다해 선수들과 교감했고, 팬들을 위해 경기를 준비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선수들이 정말 잘 따라와주고 있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마지막으로 우승 경쟁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은 경기가 남았다. 선수들에게는 뒤돌아보지 말고 앞만 보고 가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일단 선수들도 오늘 경기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경기를 준비할 때 잘 뭉쳤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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