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기안84가 거침없는 말똥 줍기를 선보였다.
19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멤버들의 10주년 기념 몽골 여행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멤버들은 세 팀으로 나뉘어 움직이게 됐다. 이장우와 키는 멤버들의 저녁식사를 위해 셰프로 나섰고 박나래는 두 사람을 도와줄 보조셰프로 나섰다. 다른 멤버들은 유목민들을 돕기 위한 말똥줍기와 양몰이를 하기로 했다.
요리 팀은 게르 안에서 식재료부터 꺼냈다. 먹는 것만 싸 왔다던 이장우는 캐리어에서 각종 가루와 한국소스를 꺼내 왔다. 박나래는 고추장을 비롯해 볶음김치, 김자반, 장조림, 무말랭이 등 밑반찬과 고사리 육개장, 우거지 된장국까지 가져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요리 팀은 본격적인 요리에 앞서 어떤 메뉴를 할 지 회의시간을 가졌다. 이장우는 몽골 시장에서 사온 양고기로 양고기 쯔란볶음을 하고 싶다고 했다. 키는 향이 나는 걸 잘 못 먹는 김광규를 위해 소고기볶음처럼 고추장 찹스테이크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두 사람의 보조 역할을 하면서 국을 담당하기로 했다.
키는 시장에서 사온 소고기를 확인하고는 바로 핏물 제거에 들어갔다. 이장우는 박나래가 가져온 고사리 육개장에 간장으로 감칠맛을 더해서 구운 소고기를 넣어놓고 양고기 쯔란볶음을 만들었다.
키는 간장, 고추장, 맛술 등을 넣어 고추장 찹스테이크 양념장을 준비해놓은 뒤 핏물이 빠진 소고기에 양념장을 부어서 볶았다.
그 시각 김광규, 기안84, 코드쿤스트는 말똥 줍기를 시작했다. 기안84는 "생각보다 냄새가 안 나더라. 줍다보니까 재밌더라. 다음 날도 똥 보게 되면 줍고 싶어져서 많이 주웠다"면서 열정적으로 말똥 줍기를 했다.
전현무와 코드쿤스트는 양몰이에 도전했다. 전현무는 주특기인 강아지 소리를 이용해서 양몰이를 했다. 양들은 전현무의 강아지 소리를 듣더니 집으로 돌아갔다.
요리 팀은 말똥 줍기와 양몰이를 하고 돌아온 멤버들에게 푸짐한 한 상을 보여줬다. 하지만 고기가 질긴 상황이었다. 전현무는 "양념은 합격인데 진짜 질기다"고 말했다. 기안84 역시 소고기를 한입 먹어보더니 "이 나가겠다"고 했다.
멤버들은 고기가 질긴 것 말고는 다들 맛있게 먹었다. 김광규는 자신을 배려해준 키의 요리에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다. 이주승도 기대 이상이었다면서 요리 팀의 실력에 감탄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