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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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빈 외야수로 쓴다" 최원호 감독, 왜 생각을 뒤집었을까

기사입력 2023.05.19 17:46 / 기사수정 2023.05.19 18:44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신인 문현빈의 포지션을 두고 고민하던 한화 이글스 최원호 감독이 일단 문현빈을 1군에서 더 지켜보기로 했다.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날 한화 선발 문동주와 LG 케이시 켈리가 맞붙는 가운데, 한화는 정은원(2루수)~노시환(3루수)~채은성(지명타자)~김인환(1루수)~이진영(우익수)~박정현(유격수)~권광민(좌익수)~박상언(포수)~문현빈(중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까지만 해도 문현빈의 2군행을 고심했던 최원호 감독이었다. 내야수로 입단한 문현빈은 타격 재능이 워낙 뛰어나 외야수로도 뛰면서 기회를 받았는데, 최원호 감독은 신인 선수의 포지션을 하나로 고정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었다.

18일 최 감독은 "문현빈이 가진 타격 재능에 더 포커스를 주려면 원래 갖고 있는 포지션인 2루수를 메인으로, 유격수를 서브로 가져 가면서 타격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낫지 않을까 봤다. 다만 지금 당장은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아 1군에 둘지, 2군에 내려 경기를 더 뛰게 할지 코치님들과 의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의논 결과는 문현빈을 1군에서 기용하는 것이었다. 이튿날인 19일 만난 최원호 감독은 "타격 파트에서는 문현빈을 계속 기용했으면 한다. 내가 처음 부임해 내야수로 국한을 하려고 했던 건 외야가 부담스러운 것 같아 타격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해서였다"고 말했다.

이어 최 감독은 "수비로 봤을 때 아직 유격수로는 기존 선수들보다는 떨어지고, 2루 경쟁에서는 범위나 풋워크는 현빈이가 낫지만 피벗이나 타격은 은원이가 낫다. 그래서 넣으려니 자리가 없어 긴급 회의를 했다. 여기서 기회를 줄 수 있으면 주는 게 낫고, 그럼 결국 외야를 해야 한다는 결론이었다"고 설명했다.

향후 구단의 상황을 고려해 100% 외야수 전향이 아니라 30% 정도는 내야를 볼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최원호 감독은 "외야 수비코치도 경험에 비하면 현빈이의 수비가 나쁘지 않다고 한다. 다른 외야 선수들과 비교하면 타격에서 경쟁력이 있는데, 경쟁력 있는 선수를 2군으로 내리는 것도 그렇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에서 이틀 연속 연장전을 치른 한화는  최재훈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채은성을 지명타자로 넣으면서 휴식을 부여했다. 햄스트링이 좋지 않았던 오선진은 몸 상태를 체크 후 경기 후반 대수비로 나설 수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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