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SSC 나폴리가 지난해 김민재에 이어 다시 한번 페네르바체 선수를 노렸다.
이탈리아 매체 '아레아 나폴리'는 19일(한국시간) "나폴리는 김민재 전 소속팀 튀르키예 클럽 페네르바체의 2005년생 재능을 영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나폴리가 관심을 표한 선수는 튀르키예 미드필더 아르다 귈러이다. 이제 18살 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귈러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31경기에 나와 6골 5도움을 기록했다.
페네르바체 유스 출신인 귈러는 구단이 애지중지하고 있는 유망주로 어린 나이에 축구에서 에이스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등번호 10번을 받았다.
지난해 11월엔 튀르키예 대표팀에도 발탁되면서 지금까지 A매치도 2경기 소화했다.
미래가 기대되는 귈러의 활약은 나폴리의 눈길을 끌었다. 나폴리는 과거 김민재 성공 사례를 재현하고자 다시 한번 페네르바체 선수를 노리기로 나섰다.
매체는 "튀르키예 언론 '가제테야지요르'에 따르면, 귈러의 나폴리 이적은 이제 시간문제일 뿐"이라며 "당사자들은 이적 협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제 몇 가지 세부 사항만 논의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귈러를 나폴리로 데려오기 위해 5000만 유로(약 718억원)를 제안했을 것"이라며 "그들은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돼 앞으로 일주일 안에 결론이 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귈러는 국제 무대에서 가장 흥미로운 젊은 유망주 중 한 명"이라며 "나폴리는 귈러의 기술적인 재능에 감명을 받아 오랫동안 주시해 왔다"라고 밝혔다.
나폴리는 지난해 여름에도 페네르바체 선수를 영입해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나폴리는 페네르바체 주전 수비수 김민재를 1800만 유로(약 258억원)에 영입했다.
당시 나폴리는 8년간 주전으로 활약했던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가 프리미어리그 소속 첼시로 떠나자 대체자로 김민재를 낙점했다.
일각에서는 유럽 5대리그에서 뛰어본 적 없는 선수를 데려온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지만 김민재는 나폴리에 합류하자마자 유럽 최정상급 수비수로 등극했다.
김민재 활약에 힘입어 나폴리는 2022/23시즌 세리에A 챔피언 자리에 오르면서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사진=EPA, 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