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주심이 배정되자 레알 마드리드는 미소를 지을지도 모른다. 색다른 기록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맨체스터 시티와 레알 마드리드가 18일 새벽 4시(한국시간)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지난 10일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1차전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선제골과 케빈 데 브라위너의 동점 골이 한 차례 터지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레알은 지난 시즌 통산 14번째 우승을 기록한 데 이어 2연패에 도전하기 위해선 맨시티를 반드시 꺾고 올라가야 한다.
4강 2차전 주심은 폴란드 국적의 시몬 마르치니아크다. 그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결승전 주심을 맡았다.
레알은 마르치니아크 주심이 배정되면서 반색하는 분위기다. 이는 레알과 마르치니아크의 챔피언스리그 궁합 때문이다.
스페인 언론 디아리오 아스는 마르치니아크가 레알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관장한 모든 시즌에 레알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1981년생인 마르치니아크는 폴란드에서 2002년부터 심판 일을 시작해 2009년부터 폴란드 1부리그 주심으로 데뷔했다.
FIFA(국제축구연맹) 국제심판으로는 2011년부터 활동을 시작했고 UEFA(유럽축구연맹) 엘리트 그룹 심판으로는 2015년 8월부터 시작했다. 챔피언스리그 경기는 2014/15시즌부터 관장하기 시작했다.
마르치니아크는 그는 2015/16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레알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관장했고 레알은 이 시즌을 모두 우승해 챔피언스리그 3연패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2015/16시즌엔 레알과 AS로마의 16강 2차전을 관장했고 2016/17시즌은 레알과 도르트문트의 조별리그 경기, 2017/18시즌엔 레알과 토트넘 홋스퍼의 조별리그 경기를 관장했다.
마르치니아크는 2018/19, 2019/20, 2020/21시즌엔 레알 경기를 관장하지 않았다. 그러다 2021/22시즌 그는 레알과 첼시의 8강 2차전을 관장했고 그 해 레알은 다시 우승을 차지했다.
물론 이런 기록은 재미로 볼 수 있지만, 레알은 충분히 이 기록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사진=AP,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