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김민재의 차기 행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가장 앞서 있는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확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 시즌 나폴리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준 김민재는 이적 첫해 만에 나폴리를 세리에A 챔피언 자리에 올려놓았다.
팀의 핵심적인 수비 역할을 하는 김민재에 많은 팀이 주목했고, 그가 계약 당시 5200만 파운드(약 870억원) 수준의 바이아웃을 오는 여름 발동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여러 팀이 그를 영입 명단에 올렸다.
그중에서도 맨유는 지난겨울부터 꾸준히 관심을 유지하며 김민재의 영입 가능성을 살펴보는 모습이었다.
오는 여름 센터백 보강이 필요한 맨유는 에릭 턴 하흐 감독이 김민재를 원한다는 소식과 함께, 최근에는 이탈리아 유력지들의 계약을 제시했고, 합의에 도달하는 중이라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김민재의 유력 행선지로 떠올랐다.
이런 가운데 이탈리아 기자가 맨유와 김민재의 현재 협상 상황과 계약 조건을 공개해 화제다.
신뢰도 높기로 이름 난 이탈리아 유력 언론인 니콜라 스키라는 1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맨유는 현재 김민재를 영입하려는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스키라는 이미 지난 6일에도 "김민재 영입에 관심이 있는 프리미어리그 구단은 3개 구단이다. 맨유, 맨시티, 뉴캐슬이 그를 지켜보고 있다"라며 프리미어리그 구단의 김민쟁 영입 의사를 보도한 바 있는데, 이번 소식에서는 맨유가 해당 경쟁에서 가장 앞서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맨유가 김민재에 제시한 계약 조건에 대해서는 "맨유는 연봉 600만 유로(약 87억원)에 보너스와 5년 계약을 제안했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계약 규모는 보너스를 제외한 기본 연봉만 따져도, 현재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수령 중인 200만 유로(약 29억원)에서 3배나 증가한 액수다.
한편 맨유가 김민재 영입을 위해 바이아웃에 해당하는 이적료와 높은 주급 조건을 제시하더라도, 이번 이적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김민재 본인의 의지가 될 전망이다.
이탈리아 일부 매체에서는 "김민재는 나폴리를 떠날 의사가 없어 보인다"라는 소식까지 등장했던 만큼, 김민재가 맨유의 매력적인 제안을 받고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지에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