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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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호 패스앤무브의 중심, 중앙 미드필더들

기사입력 2011.06.04 10:57 / 기사수정 2011.06.04 10:57

유형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조광래 호의 ‘패스앤무브’에는 중앙 미드필더들이 있었다.
 
한국축구대표팀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세르비아를 상대로 2-1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은 조광래 감독이 주문한 패스앤무브 플레이를 완벽하게 이행, 난적 세르비아를 상대로 경기를 쉽게 풀었다.
 
패스앤무브는 패스와 움직임으로 상대를 격파하는 전략이다. 많은 활동량과 뛰어난 패스능력을 요구하는 전술이나, 무리한 돌파를 통한 역습 허용을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전술이다. 이미 바르셀로나와 같은 세계적인 팀이 사용하고 있으며, 한국대표팀은 조광래 감독의 부임 이후 모토로 하고 있다. 지난 아시안 게임에서 첫 모습을 보인 패스앤무브 전략은, 세르비아전을 계기로 완벽한 윤곽을 잡았다 할 수 있다.
 
패스앤무브 전략의 중심은 미드필더로, 조광래 감독은 기성용, 김정우, 이용래 세 명의 미드필더를 기용했다. 세 명의 미드필더는 많은 활동량과 뛰어난 조직력을 통해 세르비아의 중원을 무너트렸다. 특히, 스탄코비치와 쿠즈마노비치가 버티는 세계적인 중원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경기의 주도권을 쥐었다.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상대를 괴롭힐 수 있는 이용래와 셀틱 이적 이후 패스뿐만 아니라 효율 좋은 움직임까지 배운 기성용의 견고한 조합은 이미 아시안 컵에서 그 모습을 보인 적이 있다. 거기에 공수 모든 면에서 기여할 수 있는 김정우의 가담으로 인해 대표팀은 중원은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중원에서 공 점유율에 성공한 대표팀은 이후 좌우가리지 않고 다양한 공격 전개를 보여주며 세르비아의 수비진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차두리와 김영권의 인상적인 활약은 강력한 중원이 뒷받침된 데서 기인한 바 크다.
 
패스앤무브전략은 오밀조밀하게 움직여야하기 때문에 공수의 간격이 좁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스트라이커가 최전방보다는 2선으로 움직이며 미드필더까지 움직여야하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주장 박주영의 존재는 조광래 감독의 전략에 완벽함을 더해가고 있다. 조직적인 미드필더진, 전술이해도가 높은 스트라이커, 공격적인 기여가 가능한 측면수비수까지. 조광래호의 미래는 점점 밝아지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유형섭 기자 SPORT@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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