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이제 WBC 핑계는 없다. 정상 궤도로 가는 것이 맞다."
LG 트윈스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를 치른다. 전날 LG는 연장 혈투 끝에 짜릿한 5-4 승리를 거뒀다.
LG는 키움전에서 홍창기(좌익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김민성(2루수)-김기연(포수)-박해민(중견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가동한다. 선발 마운드는 14일 만에 출격하는 좌완 김윤식이 지킨다.
경기 전 더그아웃에서 만난 염경엽 감독은 김윤식에 대해 "충분한 휴식을 줬으니 지금부터 잘 나아갔으면 좋겠다. 이제 WBC 핑계는 없다. 정상 궤도로 가는 것이 맞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훈련이 부족했던 건 경기를 통해 조금씩 채워갔고, 준비가 안 된 것들은 쉬면서 보강 운동을 하며 채웠다. 지금부터는 작년 후반기 모습을 찾아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준비는 다 됐다"라고 덧붙였다.
김윤식은 이번 시즌 5경기를 등판했지만, 6이닝 투구는 한 번도 없었다. 염 감독은 "4월 한 달은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투구수를 채우는 기간이었다. (김)윤식이는 이제 시즌을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몸 상태를 봤을때 시즌을 시작할 수 있는 몸이 만들어졌다. 그 시기가 지금이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발휘 중인 홈런 1위 박동원 벤치에서 출발한다. 염 감독은 "7~8회 찬스가 걸리면 대타로 쓰려고 한다. 선발로 나가지 않아야 쉴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건 (박)동원이가 일 년 동안 부상 없이 시즌을 끝까지 소화하는 것이다. 그래야 팀이 효과를 본다. 지치기 전에 미리 휴식을 주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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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