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승리 도둑 맞았다?…안첼로티 "맨시티 동점골, 공이 라인 밖으로 나갔잖아!"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레알 마드리드를 이끄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승리를 놓쳤다며 아쉬워했다.

레알은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35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환상적인 중거리 골로 앞서가기 시작한 레알은 후반 21분 케빈 더 브라위너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결국 다시 앞서가는 골을 만들지 못한 레알은 홈에서 열린 준결승 1차전을 1-1 무승부로 마무리. 결승행 주인을 2차전에서 가리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후 안첼로티 감독은 맨시티의 동점골 장면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더 브라위너가 골을 터트리기 직전에 터치라인 밖으로 향하던 공을 베르나르두 실바가 살려내면서 동점골 기점 역할을 했는데, 이때 이미 공이 라인 밖으로 완전히 나간 점이 뒤늦게 확인됐다.



카타르 매체 '비인 스포츠'가 3D 화면으로 확인한 장면에 따르면, 실바가 건드리기 전에 공은 이미 터치라인 밖으로 완전히 나갔기에 레알 스로인이 선언됐어야 했다.

그러나 심판과 VAR 모두 경기를 그대로 진행했다. 곧바로 맨시티의 동점골이 터지자 안첼로티 감독은 스로인을 주지 않은 점에 대해 항의를 하다 심판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안첼로티 감독은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길 자격이 있었다. 우리는 경기를 잘 관리했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비인 스포츠'가 공이 사이드라인 밖으로 나갔음을 보여줬다"라며 "우리 모두 3D 기술을 통해 확인했지만 VAR은 이 장면을 보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챔피언 레알과 안첼로티 감독은 오는 18일 영국 맨체스터로 떠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시티와 준결승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준결승 1차전이 무승부로 끝났기에 2차전 승자가 자동적으로 결승전에 올라가게 된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거둔 레알이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해 2년 연속 결승에 올라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비인 스포츠 SNS, 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