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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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탑 캡, 소속사는 "반성했다" 사과했는데…SNS엔 떡하니 '그림 자랑'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5.10 06:5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틴탑 캡의 욕설 방송에 소속사가 사과에 나섰다. 그러나 "반성하며 뉘우치고 있다"는 입장을 전한 것과 달리, 캡 본인은 아무 일이 없던 것처럼 그림을 올리는 모습으로 또 한 번 팬덤 싸움에 불씨를 붙였다.

캡은 최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돌발 발언들로 논란을 빚었다. 그는 방송에서 담배를 피우지 말아 달라는 요청에 "컴백한다니까 내 방송 보지도 않던 애들이 갑자기 그 XX 한다는 게 싫다"고 거침 없이 말했다.

그는 일부 팬들이 자신에게 방송 중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요구하는 이유로 "어쨌든 팀에 소속되어 있기 때문에 팀에 피해가 갈까봐 그런다"고 짐작했다. 그러면서 "내가 XX 그냥 컴백을 안할까 생각하고 있다. 계약이 7월에 끝난다"고 폭탄 발언을 하며 "내가 피해를 준다면, 안 하겠다는 생각을 근래 일주일 정도 했다. 내가 없이 하는 게 더 낫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또 캡은 "사실 카메라가 되게 싫고, 그런 모습이 보이는 것도 싫다. 그래서 카메라가 돌아갈 때 스트레스를 많이 느낀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심적으로 힘들다는 고백에 그치지 않고, "최근 몇 년 거를 계산해 봤을 때 연봉이 6천만 원 정도 되더라. 그럴 거면 그렇게 스트레스받을 바엔 막노동을 하더라도 내가 맞는 거를 하는 게"라는 가벼운 발언으로도 논란을 가중시켰다.



결국 소속사 티오피미디어는 9일 "현재 캡은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에 크게 반성하며 깊이 뉘우치고 있다"며 "재계약과 관련해서는 틴탑 활동이 끝난 뒤 논의하기로 했던 부분이다. 해당 사안은 추후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캡은 소속사의 사과와는 다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9일 자신의 계정에 아무런 멘트 없이 직접 그린 듯한 그림 사진을 업로드 했다. 현재 유튜버 겸 화가로 활동 중인 캡은 평소 그림 사진을 자주 업로드해왔다. 그러나 현재 자신의 발언으로 인해 소속사가 대신 수습에 나서고, 팬덤의 분위기도 좋지 않은 상황. 태평하게 그림을 업로드하는 그의 모습에 팬들끼리도 다시 한번 의견이 갈리고 있다.

한편, 틴탑은 지난 2010년 데뷔해 '향수 뿌리지마', '긴 생머리 그녀', '투 유' 등의 곡으로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그룹과 곡들이 재조명됐고, 오는 7월 완전체 컴백을 공식화하기도 했다. 그러나 좋은 기세를 이어가는 듯 했던 틴탑의 컴백 활동에는 먹구름이 끼게 됐다.

사진=캡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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