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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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호, 세르비아 MF 3인방 경계령

기사입력 2011.06.02 16:19 / 기사수정 2011.06.02 16:20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비록 1진과의 대결은 아니지만 세르비아의 막강 미드필더진은 좋은 스파링 상대임이 분명하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 나선다.

대표팀과 맞설 세르비아는 네마냐 비디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첼시), 밀로스 크라시치(유벤투스), 밀란 요바노비치(리버풀), 니콜라 지기치(버밍엄) 등 주전들이 대거 불참했다. 하지만 허리에 데얀 스탄코비치(인터 밀란), 즈드라브코 쿠즈마노비치(슈투트가르트), 조란 토시치(CSKA 모스크바)와 같은 주축 선수들이 한국전에 출전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경계 대상 1호는 단연 스탄코비치가 손꼽힌다. 2003년 라치오에서 인터 밀란으로 이적한 스탄코비치는 2009/10 시즌 트레블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 총 33경기 동안 8골 5도움을 올리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현역 세르비아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스탄코비치는 강력한 중거리 슈팅과 터프한 플레이를 주무기로 한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4-1-4-1 포메이션의 홀딩 미드필더로 활약할 만큼 수비력까지 갖추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쿠즈마노비치 역시 간과해서는 곤란하다. 2009년까지 피오렌티나의 주전으로 활약한 쿠즈마노비치는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로 자리를 옮긴 후 일취월장했다.

올 시즌 리그 32경기 9골 3도움으로 새미 케디라의 이적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고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3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피지컬과 창조성을 두루 갖췄을 뿐만 아니라 미드필드 모든 지역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한때 맨유에서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은 조란 토시치는 러시아의 강호 CSKA 모스크바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아직 나이는 어리지만 빠른 스피드와 개인 돌파를 갖추고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결국 승패의 관건은 허리 싸움에 달려있다. 세르비아의 강력한 미드필더에 맞서 대표팀의 조직력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

조광래 감독은 1일 소집 훈련에서 기성용, 이용래, 김정우 조합을 실험했다. 기성용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경기를 조율하고 2선에서 활동량이 많은 이용래, 김정우가 공격을 지원하는 임무를 맡았다. 이날 대표팀은 빠른 공수 전환과 원터치 패스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며 세르비아전을 준비했다.

과연 조광래호가 세르비아의 미드필드를 상대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 스탄코비치(右) ⓒ FIFA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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