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FC가 다가오는 여름 대한민국과 일본을 방문한다.
셀틱은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이번 여름 환상적인 프리시즌 투어를 위해 일본을 방문하게 됐다는 소식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라고 발표했다.
2006년 일본에 한차례 방문한 적 있던 셀틱은 다시 한 번 일본을 향하면서 현지 팬들과 만남을 갖기로 했다.
셀틱은 "유럽에서 훈련 캠프를 진행한 뒤 클럽은 일주일 동안 일본에 체류할 예정이며 흥미진진한 세부 사항은 수일 내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최대 라이벌 레인저스와 스코틀랜드 리그 우승을 양분하고 있는 셀틱이 일본으로 향하게 된 배경엔 선수단에 일본 선수들이 이례적일 정도로 많다는 점이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현재 셀틱에는 23골을 터트리며 리그 득점 1위에 올라와 있는 후루하시 교고를 비롯해 고바야시 유키, 이와타 도모키, 마에다 다이젠, 하타테 레오까지 일본 선수들만 무려 6명이나 된다.
셀틱이 일본으로 향하자 국내 팬들은 대한민국 공격수 오현규도 셀틱 선수이기에 일본 바로 옆에 있는 한국에도 찾아와 주길 내심 희망했다.
셀틱도 이를 고려한 것인지 다가오는 여름 한국 방문을 결정했다. 특히 방한 소식을 발표할 때, 오현규를 모델로 삼아 센스 있는 홍보 영상을 만들면서 눈길을 끌었다.
영상에서 오현규는 노트북을 통해 셀틱이 일본을 방문한다는 소식을 확인했다. 한국은 일본 바로 옆에 있기에 오현규는 곧바로 감독실에 들어가 설득에 나섰다.
약간의 시간이 지난 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설득하는데 성공한 오현규는 "고마워요. 엔제"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감독실 문을 닫고 난 뒤에는 양 주먹을 불끈 쥐면서 "좋았어(YES)!"라고 조용히 외쳤다.
영상 마지막에는 '셀틱 인 한국, 2023년 7월(Celtic in Korea, July 2023)'이라는 문구가 한글로 표시되면서 셀틱은 다가오는 여름 한국 방문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셀틱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