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윤서 기자) "아직 연투는 힘들다."
KIA 타이거즈 장현식은 지난 2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시즌 첫 등판에 임했다.
팀이 5-3으로 앞선 8회초 장현식이 출격했다. 이번 시즌 첫 1군 등판이었다. 장현식은 선두타자 호세 피렐라를 상대로 132km/h 슬라이더를 던졌으나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흔들림은 없었다. 장현식은 이원석과 강민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묶었고 공민규의 땅볼 타구를 직접 처리하며 이닝을 매조지었다.
장현식은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첫 등판에서 홀드를 적립했다. 직구, 슬라이더 투 피치로 삼성 타선을 제압했고 직구 최고 구속 149km/h를 찍었다.
김종국 KIA 감독은 지난 25일 광주 NC전을 앞두고 장현식에 관해 "원래 여유 있는 상황에서 내보내려 했는데 박빙 승부가 거듭되며 여유 있는 상황이 안 나왔다. 부담감이 있었을 텐데 예전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원래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장현식의 합류로 KIA 불펜 마운드에 단비가 내렸다. 게다가 KIA가 자랑하는 정해영-장현식-전상현으로 구축된 필승조도 재결성됐다. 김 감독은 "(장)현식이가 오며 불펜 전력과 밸런스가 훨씬 더 안정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KIA는 1군 엔트리에 우완과 좌완 불펜 4명씩을 보유하며 균형을 이뤘다. 김 감독은 "이준영은 셋업맨과 원 포인트가 가능하고, 김대유는 원 포인트로 갈 것이다. 김기훈과 최지민은 활용 폭이 더 넓어질 것 같다. (김)기훈이는 좌타자와 우타자를 가리지 않는 스타일이다"라고 설명했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을 마친 장현식은 당분간 등판 간격을 두고 마운드에 오른다. 김 감독은 "아직 연투는 힘들다. 날씨가 더 풀려야 연투가 가능하다. 하루 던지면 그다음 날은 쉰다. 삼성전은 8회 셋업맨으로 나갔지만, 7회 또는 더 빨리 나가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사진=KIA 타이거즈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