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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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금 동점포' 울산 바코 "VAR 때 신께 기도했다…행운 따른 골"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4.23 11:00



(엑스포츠뉴스 울산, 권동환 기자)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린 울산현대 윙어 바코(30)가 당시 조마조마했던 득점 상황을 밝혔다.

울산은 2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동해안 더비'에서 바코의 극적인 동점골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관중 1만6761명 앞에서 치른 '동해안 더비'에서 울산은 고영준에게 멀티골을 허용해 0-2로 끌려가면서 위기를 맞이했다.

패배 위기에 몰린 울산은 후반 15분 주민규의 동점골로 추격에 나섰다. 동점까지 단 1골이 필요한 상황에서 바코가 울산의 영웅이 됐다.

후반 44분 바코는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과감하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바코의 슈팅은 바운드되면서 골대 상단을 때리고 그대로 골라인 안쪽으로 들어갔다.

바코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울산은 이번 시즌 '동해안 더비'를 2-2 무승부로 마무리하면서 승점 1점을 챙겨가 승점 19(6승1무1패)로 리그 선두 자리를 계속 유지했다.



동점골의 주인공 바코는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홍명보)감독님뿐만 아니라 모두가 'Welcome Back(돌아온 걸 환영해)!"라고 말하면서 축하해 줬다"라며 기쁜 심점을 감추지 않았다.

포항전에 대해 바코는 "후반전 경기력이 기뻤다. 2골 차로 따라붙는 건 어려운데 해냈다"라며 "무엇보다 응원해 준 서포터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며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우선 경기는 90분이고 우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경기를 역전하는 경우가 많은 좋은 팀이라는 걸 알기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점이 동점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동점골 장면에 대해선 "행운이 깃들었다고 생각한다. 공이 바운드가 돼서 올 거라고 예상 못 했다"라며 "다른 경기 때는 운이 없었는데 행운이 따라 주면서 터닝 포인트가 된 거 같다"라고 회상했다.

동점골을 넣은 뒤 VAR 판독이 진행되자 바코는 "우선 신께 기도했다. 지난 2년 동안 VAR 혜택을 받은 적이 있었기에 신께 기도했다"라고 고백했다.



지난 시즌 46경기에 나와 1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던 바코는 이번 시즌 초반 좀처럼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못하다가 포항전에서 드디어 시즌 첫 골을 터트리는데 성공했다.

최근 경기력에 대해 바코는 "나도 시즌 초반 폼이 좋지 않다는 걸 알고 있지만 중요한 건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것과 본인 스스로를 믿는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또 "우선 시즌 초반이고 새로운 좋은 선수들이 많이 와서 발을 맞춰야 하는 상황이다"라며 "경기는 많이 남아있어 앞으로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진=울산문수경기장, 권동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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