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SSC 나폴리 아우렐리오 데 로렌티스 구단주가 핵심 선수 2인방 지키기에 나섰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22일(한국시간) "나폴리 구단주는 빅터 오시멘과 김민재를 팔고 싶어 하지 않는다"라고 보도했다.
오시멘과 김민재는 이번 시즌 각각 나폴리 공격과 수비에서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오시멘은 리그에서만 21골을 터트리며 현재 세리에A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오시멘이 최전방에서 득점포를 가동할 동안 김민재는 나폴리 수비진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김민재 활약으로 나폴리는 이번 시즌 세리에A 30경기에서 21실점만 내주며 최소 실점 2위를 기록 중이다.
김민재와 오시멘의 활약상은 나폴리를 리그 선두에 올리며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이끌고 있지만 빅클럽들의 관심을 이끌면서 여름 이적시장을 앞둔 나폴리를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두 선수를 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등을 비롯해 유럽 빅클럽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는 가운데 로렌티스 구단주는 가능하면 김민재와 오시멘 모두 나폴리에 남기고 싶어 한다.
매체는 "로렌티스 구단주의 생각은 나폴리 최고의 선수들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김민재 바이아웃 조항을 갱신해 재설정하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오는 7월 1일부터 15일까지 해외 구단에게만 유효한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 금액은 최소 5000만 유로(약 738억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어 "김민재와 오시멘을 향한 유혹은 현실이 될 것이며 맨유나 바이에른 뮌헨이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나폴리는 만약 최소 1억 2000만 유로(약 1772억원) 이적료 제의가 온다면 오시멘을 놓아줄 수 있다"라며 "오시멘의 빈자리는 AS로마 공격수 태미 에이브러햄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재와 오시멘을 향한 관심이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로렌티스 구단주 소망대로 나폴리가 다음 시즌에도 두 선수와 함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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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