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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만 나폴리 DF "나도 김민재 수준…메시도 막아봤어"

기사입력 2023.04.18 15:3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SSC 나폴리 수비수 주앙 제수스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를 막은 경험을 내세우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제수스는 오는 19일(한국시간)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리는 AC밀란과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앞두고 17일 기자회견에서 참석했다.

기자회견에서 제수스는 김민재 공백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호언장담했다. 나폴리 핵심 수비수 김민재는 지난 8강 1차전에서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2차전을 결장하게 됐다.

8강 1차전에서 0-1 패배를 당한 나폴리는 준결승에 올라가려면 홈구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경기를 뒤집어야 하지만 김민재를 기용할 수 없다는 변수가 맞이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나폴리 수비진에서 대체 불가능한 선수라 많은 팬들이 불안감을 드러낸 가운데 김민재를 대신해 밀란과의 8강 2차전 선발 출격이 유력한 제수스가 경기를 앞두고 자신감을 보였다.

제수스는 "김민재 대체? 김민재는 훌륭한 선수이지만 내가 그에게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난 세리에A에서 12년을 뛰었고, 지금보다 어려운 경기를 2번 접해 봤다"라며 "난 내 자질을 알고 있기에 승리를 위해 모든 걸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보얐다.

제수스는 자신감에 대한 근거로 메시를 막았던 경기를 언급했다.

2017/18시즌 때 AS로마에서 뛰던 제수스는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메시를 보유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일명 '로마의 기적'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로마는 8강 1차전 바르셀로나 원정 경기에서 1-4로 패해 준결승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그러나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합산 스코어 4-4를 만들면서 원정 다득점 규정에 따라 준결승에 올라갔다.

세계 최고의 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멋진 역전극을 펼친 로마는 34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올라갔고, 이 경기는 '로마의 기적'이라 불리며 챔피언스리그 역사에 남을 명승부가 됐다.

제수스는 "압박감은 두렵지 않다. 난 이미 메시를 상대해 봤다"라며 "2골 이상 넣어야 한다고? 이는 5년 전 리오넬 메시와 안드레아스 이니에스타가 있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역전하는 것보다 조금 더 간단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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