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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팀 타율 꼴찌'에도 4승 2패...NC가 살아남는 법

기사입력 2023.04.17 13:3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6경기 21득점 팀 타율 0.210. 지난주 NC 다이노스 타자들이 남긴 성적이다. 10개 구단 중에서 가장 타율이 낮았다.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한 16일 SSG 랜더스전을 제외하면 매 경기 꽉 막힌 흐름이었는데, 팀은 4승 2패를 기록했다.

NC는 지난주 KT 위즈, SSG를 차례로 만나 각각 2승씩 챙겼다. 7~9일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포함하면 3연속 위닝시리즈다. 시즌 개막 후 꾸준히 승수를 쌓은 NC는 14경기 9승 5패 승률 0.643으로 LG 트윈스와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시작부터 악재가 있었다.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가 허리 통증으로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했다. 언제 돌아올지 알 수 없다. 내복사근 부상을 입은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은 시즌 개막 후 4경기만 뛰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많은 팀들이 부상 선수들로 고민을 안고 있지만 외국인 선수가 두 명이나 빠진 팀은 NC가 유일하다.

지난 주말 3연전에서는 포수 박세혁, 내야수 서호철이 나란히 부상으로 이탈했다. 14일 경기서 선발 출전한 박세혁은 SSG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휘두른 방망이에 맞았고 15일에는 서호철이 서진용의 투구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두 선수 모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선수들이 연이어 이탈하는 상황 속에서도 NC는 버티고 있다. 가장 큰 원동력은 역시나 '마운드'다. 선발 평균자책점 2.68(1위), 불펜 평균자책점 2.17(2위) 모두 상위권이다. '에이스' 에릭 페디, 구창모의 호투에 매 경기 5이닝 이상 소화한 송명기도 힘을 보탰다. '마무리' 이용찬과 필승조를 꾸리고 있는 김영규, 김진호 등도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타선에서는 단연 박민우가 돋보인다. 지난 시즌 후 5+3년 최대 140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그는 시즌 초반부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39타수 16안타 6타점 7득점 5도루를 기록, 홈런과 장타율을 제외한 대부분의 개인 기록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초반 성적이 끝까지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지만 크고 작은 위기에도 무너지지 않은 NC 선수들은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선두권 수성에 있어서 18~20일 LG와의 주중 3연전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또 한 번 NC가 버텨낼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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