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번 시즌 나폴리 돌풍을 이끌고 있는 빅터 오시멘이 최근 계속되는 이적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나이지리아 출신 공격수 오시멘은 이번 시즌 득점력이 폭발했다. 리그 24경기에서 21골을 넣어 나폴리가 리그 선두로 달릴 수 있게 만들었다. 현재 나폴리는 2위 라치오에 14점 앞서 있으며, 8경기만 남아 있어 조기 우승도 가능한 상황이다.
오시멘의 활약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이어졌다. 조별리그에서는 부상으로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지만 프랑크푸르트와의 16강전에서는 1, 2차전 모두 득점을 기록해 구단 역사상 첫 8강행을 도왔다.
어느덧 나폴리에 없어서는 안 될 공격수로 성장한 오시멘은 유럽 빅클럽들과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팀은 프리미어리그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첼시는 구단 레전드 디디에 드로그바가 오시멘의 우상이라는 점을 이용할 계획이다.
실제로 오시멘도 드로그바에 대한 존경심을 밝히면서 첼시에서 뛰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전방 공격수 영입을 원하는 맨유는 토트넘 홋스퍼에서 해리 케인을 데려오고 싶어하지만 오시멘도 주시하고 있다. 케인 거래가 중단되면 오시멘으로 노선을 변경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오시멘은 이런 이적설에 대해 휘둘리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16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오시멘은 "우리가 목표로 하던 것에 가까워졌다.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기다릴 수 없는 상태"라며 "선수들은 항상 믿었다. 도시의 애정도 남다르다.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다. 경기장에서 팬들과 함께 축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난 이미 훌륭한 팀에서 뛰고 있고, 내 경력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면서 "의문의 여지 없이 빅클럽 중 한 곳인 나폴리에서 뛰고 있다. 난 항상 나폴리와 함께할 것"이라고 변함없는 충성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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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