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5.30 23:07 / 기사수정 2011.05.30 23:07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진주희 기자] K3리그 서울 유나이티드의 축구 선수 정종관이 자살했다.
정 선수는 30일 오후 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프린세스호텔의 한 객실에서 목을 매달아 자살했다. 호텔 측은 정 선수의 주검을 발견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이어 정종관 선수의 시신과 함께 A4 용지 한 장과 호텔 메모지 4장 분량의 자필 유서가 발견됐으며 여기에는 "승부조작의 당사자로서 부끄럽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알려진다.
사건을 수사중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정 선수가 유서에 '가족에게 미안하다, 승부조작의 당사자로서 부끄럽다', '검찰조사 받고 있는 사람들이 내 친구인데 왜 게네들이 그런 일을 당해야 하는지,내가 다 시킨 일인데 의리 지키려고 그러는 것 같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고 말했다.
또한, 유서에는 가족과 동료들을 향한 고마움과 미안함이 대부분이었으며 성장해오면서 만난 축구 지도자들에 대한 고마움도 적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정 선수 시신에 대한 1차 검안을 마친 상태로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자살이 확실하다고 보고 유족과 주변인 등을 상대로 수사를 해나갈 계획이다.
[사진=정종관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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