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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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관중 공약' 처음엔 몰랐던 이승우…"SNS 보고 알아"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4.16 00:00 / 기사수정 2023.04.16 00:12



(엑스포츠뉴스 수원종합, 김정현 기자) 수원FC 1만 관중 공약을 이승우는 정작 모르고 있었다. 

그러나 언제든 팬들을 위해 공약을 이행할 준비가 돼 있었다.

수원FC가 1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 맞대결에서 라스의 선제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수원은 2연승을 달리며 승점 10을 기록하고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렸다. 우승 후보 전북은 승점 7로 8위다.

이승우는 추가시간까지 91분간 슈팅 3회, 유효슈팅 2회, 키패스 2회, 탈압박 2회, 전진 패스 9회, 롱패스 2회 등으로 직접적인 페널티박스 공략은 물론 기회 창출에도 많은 역할을 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이승우는 "시즌 첫 연승을 너무 하고 싶었다. 이번 홈 경기에 팬들도 많이 와주셔서 우리가 연승하려고 했다. 기분 좋게 이길 수 있어서 너무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직 시즌 첫 득점이 없지만, 그는 조급하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다. 이날 경기 많은 기회에도 득점을 터뜨리지 못한 것에 대해 그는 "찬스가 왔을 때는 당연히 골을 넣고 싶다. 안 때려야 할 때 굳이 욕심부리지 않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차피 골은 시즌을 하면서 많은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언젠가 들어갈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것보다 오늘 경기에 연승을 하고 싶어서 그거에 더 많은 생각을 했었다"라고 덧붙였다.

수원FC는 이날 구단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최다 관중인 9221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현재 수원FC는 1만명 유료 관중 입장 시 선수들이 다채로운 공약을 내세운 상태다. 

올해 부임한 최순호 단장이 관중 1만 명을 달성할 경우 이승우와 '이승우 댄스'를 추겠다고 공약을 내건 상태다. 



이날 경기에 779명의 관중이 더 들어왔다면 경기장을 찾은 최순호 단장과 경기 후 함께 춤을 출 뻔했다. 정작 이승우는 이 공약에 대해 묻자 "나는 잘 몰랐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인스타그램에서 봤는데 단장님이 그렇게 이야기하셨더라. 이렇게 (관중들이)항상 많이 와주시면 선수들은 너무 재밌다. 특히 오늘 전북이라는 좋은 팀이랑 이렇게 경기할 때 많이 와주셔서 너무 재밌게 경기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지난 6라운드 대전전부터 수원FC 공격진에 '혈이 뚫린 것 같다'는 의견에 대해 이승우는 "일단 이번 시즌 새로운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선수들끼리 호흡을 1~2경기 안에 맞출 수 있는 게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이)광혁이 형이나 (윤)빛가람 형이나 많은 대화를 통해 잘 맞추고 있다. 또 선수들과 더 좋은 호흡을 맞추기 위해 대여섯 경기가 당연히 필요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대전과 했을 때 많은 골이 터지면서 선수들이 더 많은 자신감을 얻고 경기를 해 경기력이 계속 좋아지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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