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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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79분 활약' 모나코, 35년 만에 강등

기사입력 2011.05.30 09:23 / 기사수정 2011.05.30 09:23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박주영이 79분간 활약을 펼쳤지만 모나코의 강등을 막지 못했다.

30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모나코의 루이 2세 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 리그1 2010/11 38라운드 최종전, AS 모나코와 올랭피크 리옹의 경기는 원정팀 리옹의 2-0 승리로 끝났다. 이날 패배로 모나코는 리그 18위에 머물러 다음 시즌을 2부리그에서 보내게 됐다.

박주영은 모나코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 투톱 파트너 조지 웰켐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다. 중앙과 측면, 전방과 중원을 가리지않고 폭넓은 움직임을 보였지만 최근들어 다소 무뎌진 감각은 여전했다. 개인돌파는 여러차례 상대 수비에게 차단됐고 날카로움이 사라진 공간 쇄도로 공격 장면에서 이렇다 할 기회를 맞이하지 못했다.

월드컵과 시즌 중의 아시안 게임 등 올 시즌을 휴식없이 달려온 탓에 극심한 체력저하의 모습이 역력했다. 결국 박주영은 0-1로 뒤진 후반 34분, 동료 공격수 다니엘 니쿨라에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갔다.

모처럼 공격적인 4-4-2 카드를 들고 필승의지를 드러낸 모나코는 전반부터 강호 리옹을 몰아부쳤다. 그러나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가 확정되는 리옹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초반 크리스 말롱가의 그림 같은 감아차기 슈팅이 리옹 수문장 우고 요리스의 선방에 걸린 것을 비롯해 여러차례의 선제골 기회를 놓친 것이 모나코로서는 통탄할 만 했다.

실점 위기에서 벗어난 리옹은 후반 22분 수비수 파페 디아키테가 프리킥 상황에서 밀어넣기 득점을 성공해 갈길바쁜 모나코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후반 37분 주포 리산드로 로페스가 추가골마저 기록하며 모나코의 희망을 여지없이 무너트렸다.

이날 패배로 모나코는 18위를 기록, 1976/77 시즌 이후 35년 만에 2부리그에서 새 시즌을 보내게 됐다. 리옹은 이날 승리로 리그 3위에 올라 13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정조국은 최종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됐고 남태희는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결장하고 말았다. 오세르와 발렝시엔은 각각 몽펠리에와 니스를 꺾고 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윤인섭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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