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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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민원에 '아프리카 야시장' 폐업…"한국 가고 싶어" (장사천재 백사장)[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04.10 06:40 / 기사수정 2023.04.10 10:24

김현숙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숙 기자) '장사천재 백사장' 백종원이 야시장을 벗어나 새로운 곳에서 장사를 시작했다. 

9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 2회에서는 야시장에서 장사를 하던 백종원이 1시간 10분 만에 장사를 중단하게 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성황리에 장사를 하고 있던 도중 갑자기 불이 꺼지고 손님들을 줄로 막으며 백종원은 1시간 만에 가게 문을 닫게 됐다. 



뱀뱀은 알바생으로부터 "우리 장사 그만해야 한다"는 소리를 전했고, 백종원은 "갑자기 전기가 딱 나가길래 촉이 이상했는데 솔직히 장사를 하다가 갑자기 접을 땐 굉장히 기분이 나쁘다. 그것도 타의에 의해서"라며 "그래도 일단 나는 표정 관리를 했다. 떠나더라도 이런 식으로 우습게 보이긴 싫었다"고 밝혔다. 

이슬람 국가인 모로코에서는 이슬람 율법에서 허용된 할랄 음식만 먹을 수 있었다. 이에 백종원은 현지에서 직접 구매한 할랄 고기와 현지 시장의 제품으로만 만든 할랄 음식을 판매했고, 메뉴판에도 할랄 인증 마크를 넣었다. 

하지만 손님들 중에서는 비무슬림 동양인이 파는 돼지고기가 아닌지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못했다. 결국 알 수 없는 누군가가 야시장에 민원을 넣었고, 이를 접수한 야시장 관계자들이 장사 중단을 요청한 것이었다. 

결국 제작진은 백종원에게 야시장에서 장사는 안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백종원은 "한국 가고 싶더라. 그래도 난 이런 상황에서 끝을 보는 걸 좋아한다"고 했다. 



또 백종원은 "나도 장사를 하다가 중단되는 경우도 많았다"며 "제일 중요한 건 마음을 추스르는 것"이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이에 제작진들은 당장 장사를 하기 위한 가게를 찾았지만 모두 거절 의사를 표시해 쉽지 않았다. 수소문한 끝에 백종원이 모로코에 처음 도착한 날 찾은 호떡집 섭외에 성공해 멤버들은 가게로 이동했다. 심정이 어떠냐는 질문에 백종원은 "심정이 어때 막막하지. 내가 장보러 간 동네인데. 동양 사람 세 명이서 듣도 보도 못한 걸 팔아야 하는데"라고 밝혔다. 

그러나 새 가게는 관광지였던 야시장과 달리 지역 주민들끼리만 거주하는 소박한 동네에 위치해 있었다. 백종원은 가격 측정을 못하고 있던 찰나, 모여 있던 사람들을 향해 "불고기버거의 가격이 얼마일 것 같냐"는 퀴즈를 내 현지인들로부터 적정한 가격을 자발적으로 이끌어냈다. 

이에 백종원은 가격을 20 디르함(한화 2500원) 정도로 책정했고, 장사를 이어나갔다. 

사진 = tvN 방송화면

김현숙 기자 esther_01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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