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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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감독 "김광현 피로 누적인 듯, 다음 경기 지켜보겠다"

기사입력 2023.04.09 13:48 / 기사수정 2023.04.09 13:50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피로도가 있는 것 같아요."

SSG 랜더스 에이스의 김광현은 지난 8일 대전 한화전에서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그러나 이날 김광현은 3이닝 8피안타(1피홈런) 4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고전하며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평균 구속이 142km/h에 그쳤고, 볼과 스트라이크 비율도 좋지 않았다.

9일 경기 전 만난 김원형 감독은 전날 제 모습을 보이지 못한 김광현에 대해 묻자 "광현이는 조금 피로도가 있는 것 같다"며 "팔 스윙 스피드도 안 나오고, 이런 것들을 보면 피로도가 쌓인 걸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광현은 정규시즌을 앞두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으로 발탁되며 예년보다 몸 상태를 일찍 끌어올리고, 실전까지 치렀다. 하지만 김원형 감독은 "WBC 때문은 아닌 것 같고, 그동안 몸에 축적되어 있는 피로가 조금씩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광현이가 데뷔하고 지금까지 팔꿈치 수술을 받았을 때 말고는 쉰 적이 없었다. 오래 많이 던지다 보면 몸에 조금씩 피로가 쌓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특별하게 큰 부상이 아닌데도 어깨 회전력에 영향이 가고, 구속하고도 연결이 된다"고 얘기했다.

당장은 로테이션에서 빠지는 등 조치를 취하지는 않고, 평소대로 휴식과 훈련을 하면서 정상적으로 다음 로테이션을 소화할 예정. 김원형 감독은 "다음 경기까지 한 번 더 보겠다"는 뜻을 전했다. 외국인 투수 에니 로메로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라 쉽게 긴 휴식을 결정할 여력이 없기도 하다.

한편 김원형 감독은 김광현이 내려간 뒤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신인 송영진에 대해 "고등학교 때부터 던지던 걸 봤던 선수다. 캠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고, 로메로가 다치면서 시범경기 두 경기 선발로 던졌는데 잘 던졌다. 그게 계속 연결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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