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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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영 향한 홍원기 감독의 믿음 "5이닝 정도 기대, 잘할 거라고 믿는다"

기사입력 2023.04.06 17:31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2023 정규시즌 첫 등판에 나서는 '9억팔' 장재영을 향한 강한 신뢰와 믿음을 드러냈다. 겨우내 누구보다 열심히 구슬땀을 흘린 만큼 마운드 위에서 제 몫을 해주기를 바란다는 입장이다.

장재영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시범경기에서는 3경기 9이닝 5피안타 6탈삼진 3실점으로 최종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홍 감독은 "장재영은 한계 투구수를 딱히 정해놓고 있지는 않지만 최소 5이닝 정도를 던져주면 본인의 임무는 충분히 다한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장재영에 크게 바라는 건 없다. 내가 개인적으로 게임 시작 전에 미션을 주기는 하겠지만 비시즌 준비한 과정대로만 하면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장재영은 2021년 덕수고를 졸업하고 1차 지명으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고교 시절 이미 150km 중반대 강속구를 뿌리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고 미국 진출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키움은 장재영을 잡기 위해 KBO 신인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계약금 9억 원을 안겼다. 

하지만 KBO리그는 신인에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었다. 장재영은 지난 2년간 1군 33경기 14이닝 12실점 1패 평균자책점 8.53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들쭉날쭉한 제구력 탓에 위력적인 빠른 공을 뿌릴 수 있음에도 타자들과 쉽게 승부를 가져가지 못했다.

홍 감독은 일단 장재영이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부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판단하고 일찌감치 개막 5선발로 낙점했다. 시즌 초반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면서 경험을 쌓고 자신의 능력을 증명할 기회를 주겠다는 방침이다.

홍 감독은 "장재영은 일단 준비 과정은 누구보다도 충실하게 했다. 마운드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일 것 같은데 잘 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장재영이 잘했을 때와 그렇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서 다른 플랜도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일단 시범경기 동안 우리가 준비한 게 있기 때문에 한두 경기를 보고 판단하지는 않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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