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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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연패에도 의연한 강인권 감독 "한석현 실책 때문에 진 게 아니다"

기사입력 2023.04.05 18:30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이 뼈아플 수 있는 시즌 첫 연패에도 담담하게 패인을 분석했다. 소속팀 선수의 실책을 질책하기보다는 상대 선수가 보여준 높은 경기력을 인정했다.

강 감독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2차전에 앞서 "개막 시리즈에서 우리 타격감이 좋았지만 전날 경기는 양의지-곽빈 배터리들이 더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고 평가하고 싶다"며 "곽빈이 워낙 초반 커브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았고 이닝을 거듭할수록 적절하게 슬라이더를 활용하는 모습에 우리 타자들이 조금 혼란스러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NC는 지난 4일 두산과의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0-1로 석패했다. 선발투수 송명기가 5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는 등 마운드가 7회까지 무실점으로 제 몫을 해줬지만 타선이 두산 곽빈의 7이닝 무실점 10탈삼진 완벽투에 가로막혔다.

8회말 결승점을 내주는 과정도 아쉬웠다. 2사 후 심창민이 양의지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1루에 내보낸 뒤 바뀐 투수 김시훈이 후속 타자 김인태에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중견수 한석현의 포구 실책까지 겹치면서 양의지가 득점하며 0-1로 리드를 내줬다.

한석현이 김인태의 타구를 실책 없이 포구했다면 1루 주자 양의지가 3루에서 홈까지 들어오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한석현의 글러브에 맞고 흐른 공이 외야 펜스까지 굴러가면서 양의지가 여유 있게 득점할 수 있었다.

NC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동점을 노렸지만 김주원-김성욱-박민우가 두산 마무리 투수 홍건희에 삼자범퇴로 물러나면서 고개를 숙였다. 지난 2일 삼성 라이온즈전 6-8 패배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강 감독은 일단 "한석현이 8회말 수비에서 최선을 다해서 따라갔다. 그라운드 사정 등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이 부분이 결정적으로 전날 승부를 갈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분명히 8회말 전 과정에서 좋지 않은 부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거(한석현 실책)는 게임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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