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소울메이트'(감독 민용근)가 알고 보면 더 의미있는 미공개 본편 삭제 영상을 최초 공개했다.
공개된 장면은 영화를 관람한 많은 이들이 궁금해했던 것 중 하나로 하은(전소니 분)의 비하인드 이야기를 담았다.
제주도에서 보냈던 학창시절, 생일을 맞은 하은이 미소(김다미)를 따라서 귀를 뚫으러 가지만 어떤 사건으로 인해 한쪽만 뚫게 된다. 이후 긴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된 하은은 나머지 한 쪽 귀걸이까지 한 모습으로 미소를 찾아간다.
이 장면에 관해 관객들은 하은이 언제 귀를 마저 뚫었는지 저마다의 예측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공개된 미공개 본편 삭제 영상이 그 답을 보여주고 있다.
17살로부터 10년이 지나 하은도 제주도를 떠날 큰 결심을 하게 된다. 그리고 비행기를 타기 전 예전 미소와 함께 갔던 문구 팬시점에서 나머지 한 쪽 귀를 뚫고 그때 미처 계산하지 못했던 돈을 건넨다.
이 시퀀스에 대해 민용근 감독은 "'소울메이트'에서 주요하게 그려내고 싶었던 것은 미소와 하은, 두 사람의 세월이었다. 오랜 시간 두 사람을 관통해 지나가는 세월의 모습을 같은 공간, 같은 인물, 같은 동물의 시간차를 통해 포착하고 싶었다. 10년 후의 문구 팬시점도 그런 의도 중 일부다. 귀를 뚫고 난 직후, 조심스럽게 눈을 뜨는 하은의 표정에서 좀 더 강해지고 성숙해진 그의 순간을 담아내고 싶었다"라고 연출 의도를 전하며 하은의 마음을 설명했다.
'소울메이트'는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김다미 분)와 하은(전소니) 그리고 진우(변우석)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 것을 함께 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로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사진 = NEW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