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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1자책→첫 승 출발…그러나 이의리는 "최악이었어요" 왜?

기사입력 2023.04.02 20: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 이의리(21)는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투구 내용에 전혀 만족하지 못했다.

이의리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1회부터 이의리는 제구 난조를 겪으며 볼넷 3개를 헌납, 2사 만루 고비에 몰렸다. 이후 이의리는 오태곤을 좌익수 뜬공으로 묶으며 위기를 넘겼다.

2회 이의리는 박성한에 우전 2루타, 김민식에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실점을 떠안았다. 고비가 이어졌다. 추신수에 볼넷을 내준 뒤 견제 실책을 범하며 1사 2, 3루가 됐고 최지훈의 땅볼때 3루주자 김민식이 득점을 기록했다

3회도 이의리는 2사 2루에 몰렸으나 박성한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았고, 4회는 삼자범퇴로 끝냈다.

5회 실점이 불어났다. 이의리는 선두타자 최지훈에 볼넷을 허용한 뒤 폭투를 범했다. 2사 2루 위기를 초래했지만, 김강민을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3루수 류지혁이 악송구를 범하며 3번째 실점을 남겼다.

이의리는 오태곤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주며 또다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박성한을 중견수 뜬공으로 봉쇄, 이닝을 매조지었다.

이날 이의리는 5이닝 3피안타 6볼넷 3탈삼진 3실점(1자책)을 성적을 거두며 팀 9-5 승리에 공헌했다. 이의리는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이의리는 "편하게 던지려 했는데 마음처럼 되지 않았고 생각이 많았다. 리듬대로 던지지도 못했다. 조금 힘을 빼고 던졌어야 했다. 밸런스가 조금 안 좋았다"라며 투구를 돌아봤다.

왜 생각이 많았을까. 이의리는 "스트라이크가 안 들어가서 생각이 많았다. 혼자만의 싸움을 한 것 같다. 그래서 그런 생각을 없애고 던지다 보니 경기 중반에는 괜찮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의리는 더 냉정하게 경기 내용을 자평했다. 그는 "내용만 보고 냉정하게 말하면 최악이었다. 볼넷이 많았다"면서 "경기를 끌고 가서 5회까지 던졌는데 불펜투수들과 야수 선배님들께 미안했다. 그래도 5회까지 던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냉철하게 바라봤다.

올 시즌도 이의리는 최대 과제는 역시 '볼넷 줄이기'다. 그는 "스트라이크만 잘 던지면 상대가 치기 힘들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점이 아직 완성이 안 됐다. 앞으로 더 노력하며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면서 "올해 목표가 볼넷을 최대한 주지 않은 것이다. 이번 경기는 안 됐으니 다음 경기를 위해 잘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인천, 박윤서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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