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5.27 07:51 / 기사수정 2011.05.27 07:51
KIA는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원정경기에서 5-1로 승리하며 시리즈를 싹쓸이하고 4연승을 내달렸다. KIA는 이로써 최대 2위까지 노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KIA의 최근 상승세는 선발투수를 중심으로 한 마운드에 힘입은 바 크다. 윤석민과 양현종이 각각 선발로 나와 승리투수가 됐다. 트레비스는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지난 24일 넥센전에 등판해 제몫을 다했다. KIA 마운드는 4경기 동안 단 6점만 내줘 경기당 실점 1.5점을 기록했다.
KIA 타선도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는 평이다. 특히 26일 넥센전은 2009시즌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했을 때의 KIA타선을 보는 듯 했다.
테이블세터 이용규와 김선빈이 앞장섰다. 이용규는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고 김선빈도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이들과 함께 신종길의 활약도 빛났다. 특히 신종길은 타석보다 루상에서 제몫을 해냈다.
이들은 루상에만 나가면 활발한 주루 플레이로 넥센의 배터리를 괴롭혔다. 끝내 도루에 성공하며 KIA가 손쉬운 득점을 올릴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6번 타자 안치홍과 7번 타자 김주형은 화끈한 한방으로 KIA 공격의 파괴력을 높였다. 이들은 각각 1점, 2점짜리 홈런을 날리며 팀 공격의 마침표를 찍었다. 중심타선을 지난 듯한 상황에서 터진 이들의 홈런포는 넥센 마운드를 공황 상태로 만들었다.
KIA는 4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선발진 붕괴와 장타력 부재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 시기 KIA를 이끈 선수는 김선빈, 신종길, 윤정우 등으로 주로 빠른 발을 갖춘 선수들이었다. KIA는 이들의 활약으로 찬스를 만들고 이범호의 한방으로 득점을 내는 패턴으로 간간히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이제는 달라졌다. 최희섭의 장타가 살아났고 안치홍, 김주형이 받치는 상황이 됐다. 이범호의 한방도 언제든지 터질 수 있다.
빠른 발에 장타까지 겸비한 KIA 타선의 조합이 올 시즌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 이용규 (C) 엑스포츠뉴스 DB]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