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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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다시 '슈퍼조커' 되나…스텔리니 체제 '손흥민 입지'는?

기사입력 2023.03.27 07:3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경질하면서 손흥민 미래가 주목되고 있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상호 합의하에 구단을 떠난다는 사실을 발표한다"라며 콘테 감독과 결별했음을 알렸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승점 49(15승4무9패)를 기록하며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마지노선인 리그 4위에 위치해 있다.

그러나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승점을 여러 차례 잃었고, 콘테 감독이 최근 선수를 비롯한 구단 관계자들을 향해 맹비난을 하면서 토트넘은 결국 칼을 빼들었다.

콘테 감독과 결별하면서 새로운 사령탑으로 누굴 선임할지 주목되는 가운데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그를 보좌하는 수석 코치로 남은 시즌 동안 팀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미어리그 10경기를 치르면 이번 시즌이 끝나는 만큼 감독을 곧바로 선임하기 보다 먼저 스텔리니 코치에게 지휘봉을 건넸는데, 스텔리니 대행 체제에서 손흥민을 기용하는 방식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스텔리니 코치는 이번 시즌 도중 콘테 감독을 대신해 잠시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적이 있다. 콘테 감독이 담낭 제거 수술 후유증으로 이탈리아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스텔리니 코치가 지난달 20일부터 총 4경기를 지휘하게 됐다.

스텔리니 코치는 지휘봉을 잡자마자 확고 부동한 주전이었던 손흥민을 벤치로 내리기로 결정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던 손흥민은 2022/23시즌에 골 가뭄에 시달렸는데, 이를 본 스텔리니 코치는 손흥민에게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도록 지시했다.

그렇게 손흥민은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4, 25라운드 웨스트햄-첼시 2연전 모두 벤치 명단에 포함됐다. 이 결정은 손흥민이 웨스트햄전에서 교체로 나와 리그 6경기 만에 득점을 터트리면서 효과가 있었다.

스텔리니 코치는 이후 FA컵 5라운드 셰필드전과 리그 26라운드 울버햄프턴전에서 손흥민을 선발로 출격시켜 풀타임을 소화하게 했지만, 손흥민은 2경기 모두 침묵하면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스텔리니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임명되면서 잔여 시즌 동안 손흥민 선발 출전 여부를 두고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변수는 브라질 국가대표 히샤를리송의 부상이다. A매치를 앞두고 열린 사우샘프턴전에서 전반 3분 만에 다친 만큼 그의 부상이 길어지면 손흥민이 벤치로 갈 이유가 없을 전망이다.

히샤를리송이 복귀하면 그와 손흥민,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전방 스리톱 중 부동의 공격수 해리 케인을 뺀 두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Reuters, 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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