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유아인에게 프로포폴을 처방한 의사가 자신도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자체 징계에 나섰다.
21일 대한의사협회는 유명 연예인에 프로포폴을 처방하고 자신도 불법 투약한 의사와 환자 내시경 사진을 찍어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의사에 대해,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심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상임이사회 서면결의를 진행하고 두 의사에게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심의를 부의하는 안건을 각각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의협은 이번 사건이 의사의 품위를 손상하는 것은 물론 의료계 전체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며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적절한 처분이 내려질 수 있도록 대처하겠다고 했다.
의협은 "의사의 비윤리적 의료 행위에 대해서는 엄격한 제재가 필요함에 동의하고 있다"면서도 "일부 극소수 의사 회원의 잘못으로 인하여, 현장에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대다수의 선량한 의사들이 오해받아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한편 배우 유아인에게 프로포폴을 처방한 의사가 자신도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법은 오후 3시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피의자 심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유아인의 프로포폴 투약 관련 서울 강남구 소재의 병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과정에서 프로포폴을 직접 투약한 혐의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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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