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삼남매가 용감하게' 임주환과 이하나가 결혼식을 올리며 해피엔딩을 완성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 51회(최종회)에서는 이상준(임주환 분)과 김태주(이하나)가 양가 식구들에게 축복을 받으며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상준은 장영식(민성욱)의 머리 위로 간판이 떨어지는 것을 발견했고, "형"이라며 뛰어들었다. 이상준은 장영식을 구하고 의식을 잃었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이상준은 부상을 크게 입지 않았다.
장영식은 이상준의 병실을 찾았고, 장세란은 "네가 날뛰는 꼴을 이제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그동안 너를 거두고 보살폈던 그날들이 원망스럽다"라며 분노했다. 장영식은 "다행이네요. 고모가 나 용서하지 않아서. 고모가 나 용서했으면 정말 비참했을 것 같아요"라며 못박았다.
장영식은 과거 자신이 그린 그림을 바라봤고, "그래요. 이 그림에 내 인생 걸었었는데 이 종이 쪼가리가 뭐라고. 상준아. 이 그림이 나 여기까지 데리고 온 걸까"라며 눈물 흘렸다.
이상준은 "그림만이었을까. 어떤 이유로든 다른 이유를 찾았겠지"라며 쏘아붙였고, 장영식은 "정말 엄마가 찢은 거 고모가 테이프로 붙여준 거예요?"라며 의심했다. 이상준은 "봐. 지금도 안 믿잖아"라며 발끈했고, 장영식은 "그래. 안 믿어. 지금 내가 믿으면 내가 이거 믿으면"이라며 오열했다.
김태주는 "같이 나가세요. 좀 쉬셔야 될 것 같아요"라며 다독였고, 장영식은 "상준아 나 절대 용서하지 마"라며 당부했다. 이상준은 "그럴게"라며 눈물을 쏟아냈다. 장영식은 끝내 "고모. 그냥 난 상준이가 부러웠어.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제가 잘못했어요"라며 죄책감을 드러냈다.
이후 이상준과 김태주는 결혼식을 올렸고, 주례와 사회 대신 서로에게 쓴 손 편지를 읽었다. 이상준은 "태주야. 나 너를 초등학교 때부터 좋아했다. 그때부터 난 너랑 결혼을 하고 싶었어. 너를 위해서 멋진 사람이 되고 싶었던 것 같아. 신인 배우가 됐을 때 내가 출연한 작품을 네가 보고 내 생각을 해주길 바랐어. 그리고 긴 시간이 흐르고 우리가 다시 만났을 때 나 너무 행복했었어"라며 고백했다.
이상준은 "태주야. 너는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아내이자 내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사람이야.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 나를 포기하지 않아줘서 고마워. 앞으로 남은 삶은 너를 위해서 살아갈게. 김태주 신랑이 운명이자 직업인 것처럼"이라며 약속했다.
김태주는 "상준아. 나는 어릴 때부터 내 마음을 내보이는 데 익숙하지 않았어. 가끔 네가 궁금했어. 그래서 네가 배우가 됐을 땐 네가 나온 작품을 열심히 찾아봤거든. 그러다 긴 시간이 흘러서 우리가 다시 만났을 때 너의 사랑이 나를 변하게 한 것 같아"라며 진심을 전했다.
김태주는 "전에 했던 말 기억나? 내가 너 지켜줄 거라고. 앞으로 또 어떤 고난이 올지 모르겠지만 이상준 나만 믿어. 사랑해"라며 털어놨고, 이상준은 눈시울을 붉혔다.
또 신무영(김승수)과 김소림(김소은) 역시 유정숙(이경진)의 반대를 극복하고 결혼을 준비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