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에 이어 황희찬이 오는 여름, 팀 동료들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한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 & 스타는 17일(한국시간) 울버햄프턴이 오는 7월, 프리시즌 투어 행선지로 대한민국에 올 것이라고 전했다.
언론은 "울버햄프턴이 지난 2019년 중국 아시아 투어 이후 처음으로 오는 7월 대한민국 투어를 진행하는 방향으로 프리시즌 투어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구단은 아직 한국행을 확정짓지 않았지만, 계약에 근접했으며 2023/24시즌을 앞두고 다른 엘리트 유럽 팀들과의 친선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투어가 울버햄프턴에게 글로벌 접근성을 넓혀 구단 브랜드를 구축하려는 마케팅적인 미션을 이어가는 또 다른 기회를 얻게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황희찬이 속한 울버햄프턴은 중국 기업 포순그룹이 2016년 구단을 인수해 운영 중이며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해왔다.
이번 프리시즌 투어는 황희찬을 앞세워 한국에서의 일정을 소화해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에 구단 이미지 재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구단은 기대하고 있다.
울버햄프턴은 지난해 여름엔 미국 프리시즌 투어를 계획했다가 친선경기 상대를 구하지 못해 스페인과 포르투갈로 프리시즌 투어 장소를 변경했다. 이 때문에 구단은 수주 안에 이번 투어 계약을 확정하길 바라고 있다.
물론 미국 역시 울버햄프턴의 공략 지역 중 하나다. 언론은 "미국 투어도 울버햄프턴이 지속해서 추진 중이다. 그래서 구단은 한국 투어 계약을 빨리 마무리 짓고 이에 집중하려고 한다. 구단은 한국 투어와 함께 미국 투어도 고려했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여름엔 토트넘 홋스퍼, 그리고 세비야, K리그가 함께 쿠팡플레이 시리즈로 프리시즌 투어를 진행했다.
손흥민을 앞세운 토트넘이 한국에서 훈련과 다양한 문화 체험 활동을 진행해 상업적, 마케팅적으로 큰 이득을 봤고 탄탄한 한국 팬들의 지지를 지금도 받고 있다.
울버햄프턴 역시 황희찬을 앞세워 이번 여름, 코로나19 이후 첫 아시아 투어 장소를 한국으로 정했다. 다만 울버햄프턴은 현재 13위지만, 강등권과의 승점차가 단 3점에 불과한 만큼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잔류가 필수적이다.
사진=PA Wire,AFP/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