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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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남매' 김소은 "김승수와 로맨스, 실제라면 엄마한테 혼날 것 같아"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3.03.20 08:00 / 기사수정 2023.03.21 12:43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김소은이 실제로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연애는 부담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KBS 2TV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K-장녀로 가족을 위해 양보하고 성숙해야 했던 큰딸, 연예계 톱스타로 가족을 부양해야 했던 K-장남, 두 사람이 만나 행복을 찾아 나선 한국형 가족의 사랑과 전쟁을 다룬 드라마. 지난 19일 51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김소은은 결혼을 준비했던 남자친구 조남수(양대혁 분)의 배신으로 큰 상처를 받은 뒤, 12살 연상의 화장품 회사 대표 신무영(김승수)와 사랑에 빠진 삼남매 중 둘째 김소림 역을 연기했다. 25살 딸을 키우는 미혼부와의 만남이 쉽지 않았지만 우여곡절 끝에 결혼에 골인하며 해피엔딩을 이뤄냈다. 

김소은은 18살 연상의 김승수와의 호흡에 대해 "처음엔 어려웠다"며 "그런데 선배님도 제가 어리다 보니 걱정이 많으셨더라. 호흡을 맞추면서 친해지고 정이 많이 들었다. 후배들을 잘 챙겨주시고 정말 젠틀한 분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장난도 많이 치는 사이가 됐다. 세대 차이는 크게 없었다. 다만 '가요톱텐' 이야기를 하셨는데 그때 조금 느꼈다"고 회상했다. 



극중 신무영은 25살 딸을 홀로 키우는 미혼부였다. 후반부에는 딸 신지혜(김지안)이 친딸이 아니라는 반전이 공개됐다. 김소은은 해당 설정에 대해 "감독님이 사전이 말해주셔서 알고 있었다. 또 무영이와 현정(왕빛나)이가 나누는 대화에 힌트가 있었다"며 "그래서 그 장면이 나왔을 때 몰입이 돼 많이 슬펐던 기억이 있다"고 떠올렸다.

신무영과 같은 조건의 남자와 결혼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솔직하게 엄마한테 혼날 것 같다"고 답했다. 김소은은 "나이 차이는 신경 쓰지 않는 편이지만 부모님 말씀을 잘 따르는 딸로서 진짜 혼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이상형으로는 "저는 존경할 수 있는 사람, 배울 수 있는 사람이 이상형이다. 연하보다는 연상이 좋다. 편견일 수도 있는데 한 살이라도 많은 사람이 경험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연상은 최대 8살까지 괜찮을 것 같다"고 답했다.



김소은과 김승수는 지난 연말 '2022 KBS 연기대상'에서 '삼남매가 용감하게' 팀에서 유일하게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했다. 김소은은 "베스트커플상은 시청자들이 뽑아주시는 상이라 크게 실감했다. 승수 선배님이 베커상 욕심이 있었는데 그 상을 같이 받게 돼서 영광이었다. 저도 드라마로 베커상은 처음이라 기분이 좋았다"고 회상했다. 

무영 소림 커플의 인기 요인에는 잘 만들어진 서사를 꼽았다. 김소은은 "공감대 형성도 그렇고 차곡차곡 서사를 잘 쌓아놓아서 인기가 많았던 것 같다. 또 선배님과의 케미도 좋았다. 선배님이 현장에서 잘 이끌어주셨는데 애드리브 한 것들이 방송에 많이 나오더라. 선배님 덕분에 잘 나왔고 많이 사랑받았구나 싶다"고 파트너 김승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1989년 생인 김소은은 벌써 서른넷이 됐다. 그는 "결혼은 20대부터 하고 싶었는데 일이 너무 재밌는 것 같다. 촬영 현장에서 내가 살아 있음을 느낀다"면서 "만약 좋은 사람이 나타난다면 결혼도 하고 싶다. 위에 말했듯 제가 존경하고 배울 수 있는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사진 = 아센디오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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