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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WC 한국전 때 은퇴 아니었나?…'42세' 즐라탄, 스웨덴 대표팀 복귀

기사입력 2023.03.16 17: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스웨덴 레전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2)이 불혹의 나이를 넘겼음에도 조국의 부름을 받았다.

영국 매체 BBC는 16일(한국시간) "즐라탄은 42세 나이에 스웨덴 축구대표팀 3월 A매치 소집 명단에 포함됐다"라고 보도했다.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24 예선 F조에 속해 있는 스웨덴은 오는 25일과 28일 각각 벨기에와 아제르바이잔과의 조별리그 2연전을 앞두고 있다.

유로 2024 본선 진출권을 두고 겨루는 중요한 예선 조별리그 경기에서 스웨덴은 자국 레전드이자 베테랑 공격수 즐라탄을 소집하기로 결정했다.

즐라탄은 스웨덴 유니폼을 입고 121경기에 나와 62골을 터트리면서 스웨덴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로 등극했다. 스웨덴을 위해 많은 골을 터트렸던 즐라탄은 불혹의 나이가 넘었음에도 조국의 부름을 받으면서 약 1년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됐다.

즐라탄은 지난해 6월 무릎 수술을 받아 재활 시간을 장기간 갖게 되면서 스웨덴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돼 지난해 3월 폴란드전에 출전한 이후 A매치를 소화한 적이 없다.



현재 AC밀란 소속인 즐라탄은 2021/22시즌 세리에 A에서 우승한 이후 곧바로 수술대에 올랐다.

당시 즐라탄은 왼쪽 무릎의 전방십자인대 없이 경기를 치렀다는 사실을 고백했는데, 당장 수술이 필요함에도 시즌을 끝까지 소화하기 위해 지난 6개월 동안 매주 무릎에 가득 찬 물을 주사기로 빼내고 진통제를 먹으며 버텼다고 밝히면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시즌이 종료되자 곧바로 즐라탄은 무릎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측면 강화, 반월상연골 봉합 수술을 받았다. 대수술이었기에 회복 후 경기에 복귀하기까지 약 7~8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측됐다.

장기간의 재활 기간이 예상되고 나이가 40세를 넘겼음에도 즐라탄은 은퇴를 택하기 보다 현역 연장을 원해 재활 훈련에 열중하면서 지난달 26일 리그 24라운드 아탈란타전에서 교체로 나와 부상 복귀전을 가졌다.

부상 복귀 후 3경기를 교체로 출전하면서 조금씩 경기 감각을 찾고 있는 즐라탄은 대표팀 명단에도 소집되면서 약 1년 만에 A매치 복귀전을 앞두고 있다.

즐라탄도 대표팀에서 은퇴한 적이 있기는 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앞두고 은퇴를 알려 엔트리에서 빠졌고, 한국과의 당시 조별리그 첫 경기 등에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가 지난 2021년 3월 조지아와의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을 통해 다시 A매치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후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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