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광희 "아이돌 데뷔했는데 3초...'무한도전', 너무 어려웠다" (유퀴즈)[종합]

(엑스포츠뉴스 김현숙 인턴기자) 그룹 제국의 아이들 출신 황광희가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광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광희는 2010년 제국의 아이들로 데뷔해 어느덧 데뷔 14년차라고. 그는 어렸을 때부터 연예인하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이런 재능을 가진 광희는 17살에 아이돌 연습생이 되어 5년의 연습생 기간을 거쳐 데뷔했지만 파트 분량은 고작 3초였다. 



그는 "사실 많이 속상했었다. 왜냐면 저도 아이돌을 준비했었을 때 멋진 퍼포먼스를 하고 싶은 꿈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노래도 춤도 생각하시는 것보다 조금 더 잘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나름 열심히 했는데 데뷔곡에서 파트가 3초 정도 오더라"며 "다음 앨범엔 파트가 많을 거라 생각했는데 쭉 그 파트더라. 그때 마음이 좋진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근데 누구 탓을 하겠나. 내가 잘 어필을 하지 못했기 때문인데"라며 "데뷔한다고 모든 게 끝나는 게 아니구나. 내가 열심히 해야 가져갈 수 있는 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광희는 한 예능에 출연해 성형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그는 "사실 아이돌 이미지가 성형을 이야기해서 굳이 좋을 게 없다. 내 이야기를 잘하니까 솔직하게 풀어보자는 생각으로 했다. 너무 절박했죠 근데 항상"이라고 밝혔다. 

그렇게 광희는 예능 1순위로 불리며 MBC '우리 결혼했어요', SBS '인기가요' 최장수 MC 등 다양한 예능에 출연하며 연예대상 남자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후 광희는 '무한도전'에 합류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무한도전' 전까지 많은 분이 찾아주시고 예뻐해주셨다. 쉽지 않은 기회에 '천의 운을 타고났다'는 말을 들으며 들어갔는데 너무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광희는 "적응하는데도 오래 걸리고 피드백도 많이 받았다"며 "'뽑아놨더니 잘 못하네', '이게 광희의 한계야' 이런 글들이 올라왔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비판에 광희는 "방출될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광희는 공개수배 추격전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임했다. 그는 "그때 칭찬이 많이 올라오고 인간적인 위로도 많이 해주셨다. 정말 감사했다"고 말했다. 

몸을 사리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광희는 "그럴 수밖에 없었다"라며 "제가 들어갔다는 이유만으로 재미가 떨어지면 너무 죄송스럽지 않냐"고 말하면서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사진 = tvN

김현숙 기자 esther_01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