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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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의 남자' 노진혁, 롯데 첫 안타는 홈런포..."빠른 적응 위해 자신 있게"

기사입력 2023.03.14 17:28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노진혁이 새 팀에서 마수걸이 안타를 홈런포로 장식하고 홈팬들 앞에서 화려한 신고식을 마쳤다.

롯데는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3 KBO 시범경기에서 8-4로 이겼다. 전날 3-5 패배를 설욕하고 평일 오후에도 야구장을 찾아준 1000여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2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전한 노진혁은 2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롯데의 승리를 이끌었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말 무사 1·2루에서 두산 선발 김동주를 상대로 3점 홈런을 폭발시키며 스코어를 4-0으로 만들었다.

원 볼에서 김동주의 2구째 142km짜리 직구를 완벽한 스윙으로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의 타구를 쏘아 올렸다. 전날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무안타에 그쳤던 아쉬움을 깨끗하게 털어냈다. 

노진혁은 지난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한 뒤 4년 총액 50억 원에 NC에서 롯데로 둥지를 옮겼다. 올해 롯데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이 기대되는 가운 새 홈구장에서 첫 안타를 홈런으로 기록하면서 기분 좋은 새 출발을 하게 됐다.

노진혁은 NC 시절 최근 3시즌 동안 사직에서 23경기 타율 0.320(75타수 24안타) 5홈런 24타점 OPS 0.968로 펄펄 날아 FA 계약 체결 직후 롯데팬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노진혁은 경기 후 "사직야구장을 홈으로 쓰는 게 처음이라 어색한 것도 조금 있었다"며 "빠른 적응을 위해서 자신 있게 스윙을 하자고 생각했고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수비적으로 몸이나 감각이 좋은데 나에게 공이 잘 안 왔다. 앞으로 많은 타구를 받아 보고 싶다"며 컨디션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도 "노진혁의 3점 홈런이 분위기를 이끌었고 유강남의 만루홈런이 쐐기를 박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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