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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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는 감독 저격→감독은 구단 저격...분위기 '최악'인 토트넘

기사입력 2023.03.11 09: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최근 토트넘 홋스퍼의 분위기는 최악이다.

현재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입지는 상당히 불안하다. 지난 시즌 도중 부임해 팀을 리그 4위로 올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지만 이번 시즌에는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리그컵, FA컵에서 탈락했다.

지난 9일에는 AC 밀란을 넘지 못하고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했다. 마지막 남은 리그는 선두 아스널과의 격차가 너무 커 현실적으로 우승이 어렵다. 사실상 무관이 확정됐다.

분위기가 안 좋을 수밖에 없다. 이번 시즌 팀에 합류한 히샤를리송은 밀란전 이후 출전 시간 부족에 대한 불만을 터뜨렸다. 인터뷰를 통해 콘테를 직설적으로 저격하며 논란이 됐다.

여기에 콘테마저 기름을 부었다. 콘테는 12일(한국시간) 열릴 노팅엄 포레스트전을 앞두고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히샤를리송을 감싸면서도 토트넘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콘테는 "지금까지 수없이 토트넘에 남고 싶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구단은 인내심이 없는 것 같다. 경쟁력을 가지고 싶어하면서도 이기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난 팀을 오랜 시간을 두고 지켜보길 원한다. 그러나 토트넘은 인내심이 없거나 현실을 부정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아무도 지금 상황을 이해하려하지 않고, 내 미래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부진한 성적에 경질설이 나오는 것에 대한 불만이었다. 현지에서는 이번 시즌 말 계약이 끝나는 콘테가 계약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시즌 도중 경질될 것이라는 예측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콘테 뒤를 이을 구체적인 후보들도 나왔다. 그 중에는 2010년대 중후반 손흥민, 해리 케인과 함께 토트넘 전성 시대를 열어젖힌 포체티노의 이름도 언급되고 있다.

"1년 6개월이라는 계약도 처음부터 이상했다. 3년 계약이 보통"이라고 계속 불만을 터뜨린 콘테는 "우리에게는 시간, 인내심이 필요하지만 팬들은 이미 인내심을 잃은 것 같다. 이제 난 미래를 지켜볼 것"이라며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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