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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감독이면 유스팀으로 쫓아냈다"…히샤를리송 향한 'PL 선배'의 독설

기사입력 2023.03.10 21:03 / 기사수정 2023.03.10 21:03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가브리엘 아그본라허가 최근 논란이 된 히샤를리송의 언행에 대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영국 매체 더선은 10일(한국시간) "히샤를리송의 발언 이후 그를 토트넘 U-18 팀으로 보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라고 보도했다. 

히샤를리송은 지난 9일 AC 밀란과의 경기 이후 자신의 선발 기용과 콘테 감독에 대한 불만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이해하지 못하겠다. 나는 웨스트햄과 첼시와의 경기에서 출전해 2승을 거두며 좋은 흐름을 타고 있었다. 하지만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는 나를 울버햄프턴전 벤치에 앉혔고, 어떤 말도 해주지 않았다. 콘테도 오늘 나를 다시 벤치에 앉혔다"라며 선발 기용 방식에 대한 불만을 표했다. 



히샤를리송은 부진한 득점에 대해서는 "토트넘은 나를 위해 막대한 이적료를 쏟아부었다. 그래서 나는 최대한 많은 골을 넣으려고 한다"라며 자신이 기대받는 만큼 많은 득점을 하려 했지만, 기회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올 시즌 토트넘 공격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였던 히샤를리송은 프리미어리그 17경기에 나서 한 골도 득점하지 못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조별리그 1차전 이후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히샤를리송도 스스로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하고 기회를 받지 못한 사실에 불만을 가질 수 있지만, 그가 이런 생각을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밝히자 토트넘의 상황을 둘러싼 논란은 증폭됐다. 

이런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선배 아그본라허는 히샤를리송을 강하게 비판하며, 자신이었다면 그에게 강한 조치를 취했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더선에 따르면 아그본라허는 "그가 나와서 긍정적이었다고 말한 경기에서 그는 한 골도 못 넣었다. 이해가 안 되는가. 그는 6000만 파운드(약 949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했지만, 2골 2도움에 그치고 있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성과를 내지 못하고 그런 말을 하면 안 된다"라며 득점하지 못한 그의 문제라고 평가했다. 

이어 "내가 콘테 감독이고, 콘테 감독이 나와 비슷한 종류의 사람이었다면, 그의 운동화와 옷은 이미 오늘 아침 U-18팀 탈의실에 있을 것이다"라며 히샤를리송의 발언은 그를 유스팀에 보내버릴 수도 있는 만큼 팀의 기강을 해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히샤를리송의 발언에 대해 "벌금을 받을 수 있다"며 그에 대한 징계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실력으로 증명하지 못해 선발 자리를 잃은 히샤를리송의 불만 인터뷰가 토트넘을 흔들고 있는 가운데, 콘테 감독이 그에 대한 어떠한 처분을 내릴지도 많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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