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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대응 예고한 브리온 "KT전 진영 오전달, LCK 책임과 처벌 수반돼야 해"

기사입력 2023.03.10 14:30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기자) 브리온이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9일 브리온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지난달 5일 발생한 심판진의 진영 선택 오전달에 대한 후속 입장문을 발표했다.

브리온 측은 "우리 모두의 노력을 무색하게 하는 '불공정한 경기'가 지난달 글로벌 프랜차이즈 리그인 LCK에서 벌어졌고, LCK는 사과 외의 어떠한 '책임'도 지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5일 치러진 kt 롤스터 대 브리온의 경기에서 심판진의 실수로 브리온 측에 잘못된 진영이 전달됐고, 브리온은 이 사실을 경기 시작 40분 전에 알게 돼 오전달된 진영으로 경기를 치러야 했다.

이와 관련해 브리온은 "LCK는 팀이 의사결정을 하기 위한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은 채 서둘러 경기에 나갈 수밖에 없게끔 분위기를 만들어 불공정한 경기를 강요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진영 전달 오류만큼 우리를 놀라게 한 부분은 해결 과정에서 경험한 LCK의 커뮤니케이션 방식과 비합리적 의사결정 과정이었다"라며 "최초에 진영 전달의 실수가 발견되고 팀에게 이 사실이 전달됐을 때 파견 심판 2명만이 찾아와 대책도 대안도 없이 죄송하다는 사과만 반복했다"라고 털어놨다.

사건 발생 이후 해당 심판 2인을 '10경기 출전 정지'라는 징계로 마무리한 LCK의 결정에 대해 브리온은 "이번 일은 절대 심판 개인의 징계로 마무리돼서는 안 된다"라며 "시작부터 불공정한 경기에 참여하게 된 시스템과 프로세스의 문제로 LCK의 책임과 처벌이 수반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팀은 이번에 겪은 일을 '스포츠의 공정성을 해치는 중차대한 문제'로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두 번이나 같은 실수를 하고도 안일한 대응만을 일삼는 LCK에게 사과와 처벌, 그리고 금전적 보상을 요구했다"라고 밝혔다.

브리온은 "LCK는 말로는 리그 사무국의 잘못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모든 책임을 이스포츠협회에 전가하는 모순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며 "리그가 더 이상의 후속 조치 없이 이번 일을 마무리한다면 팀은 불공정행위에 대해 공정위 제소, 민사 소송, 언론 대응 등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스포츠가 '공정한 스포츠'로서의 가치를 지켜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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