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2:29
스포츠

前 토트넘 DF "날아다녔던 SON, 지금은 슈팅 안 해…콘테 조만간 나갈 듯"

기사입력 2023.03.10 08:27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었던 수비수 스티븐 켈리가 손흥민의 부진한 경기력을 보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의 작별을 점쳤다.

전 토트넘 수비수 켈리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와의 인터뷰에서 "콘테 감독은 조만간 토트넘을 떠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상에 대한 근거로 켈리는 지난 9일에 열렸던 AC밀란과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언급했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던 토트넘은 이날 홈경기임에도 득점을 터트리지 못하며 0-0 무승부로 2차전을 마감해 합산 스코어 0-1로 16강에서 탈락했다.

밀란전에 대해 켈리는 "토트넘 경기는 아무런 싸움과 추진력 없이 훌쩍 지나갔다. 관중석에 경기를 보면 결단력과 절박함이 부족하다는 걸 느낄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해되지 않는다. 경기가 막바지에 접어들면 그들은 이번 시즌을 위해서라도 싸워야만 했다"라며 "토트넘이 상대한 건 오랜 기간 유럽 축구를 지배했던 밀란이 아니다. 충분히 이길 수 있는 팀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켈리는 밀란전을 포함해 이번 시즌 부진에 빠져 있는 손흥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슈팅을 1회만 기록하면서 씁쓸히 경기를 마무리했다.



켈리는 "지난 시즌에 비해 가장 큰 차이점은 손흥민이다. 그는 슈팅을 하지 않고 있다"라며 "지난 시즌 해리 케인과 함께 공격진에서 활기차고 역동적인 모습을 보이며 날아다닌 손흥민은 토트넘의 중요한 일원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의 차이점은 케인에게도 영향을 줬다. 케인은 굉장히 낙심한 모습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바탕으로 켈리는 "지난 시즌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했을 때 콘테 감독은 열정적이었고, 에너지가 넘쳤으며 팀은 이를 받아들였다"라며 "난 토트넘은 다가오는 여름에 다른 감독을 데려오는 걸 고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 2021년 11월 토트넘 지휘봉을 잡아 프리미어리그 4위로 시즌을 마치게 하면서 팬들의 큰 지지를 받았다. 손흥민도 콘테 감독 밑에서 득점력이 크게 향상되면서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그러나 불과 1년 만에 콘테 감독 밑에서 손흥민뿐만 아니라 팀 전체가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계속 보이면서 팬들의 지지도 점점 줄어 이제는 경질 가능성도 언급되기 시작했다.

콘테 감독의 후임으로는 과거 토트넘을 이끌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비롯해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을 지휘하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그리고 지난해 9월 첼시에서 경질된 후 무직 상태인 토마스 투헬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