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도쿄(일본), 박윤서 기자) 이강철호가 빠르게 충격에서 벗어나야 한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 에이스 김광현이 한일전 선발 마운드를 책임진다.
한국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 본선 1라운드 B조 호주와의 1차전에서 7-8로 졌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8강 토너먼트 진출도 불투명해졌다.
한국은 오는 10일 일본과 운명의 라이벌전을 치른다. 경기가 끝난 후 이강철 감독은 기자회견실에서 10일 한일전 선발투수로 김광현을 예고했다.
김광현은 국제대회 통산 16경기에 등판해 5승 3패 57⅔이닝 평균자책점 3.43를 기록했다. 특히 일본전에 강한 면모를 보이며 '일본 킬러'로 불린다.
하지만 상황이 나쁘다. 호주전 충격패를 떠안은 상황에서 B조 최강자 일본과 맞선다. 김광현의 어깨가 무척 무겁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김광현 한일전 기용에 대해 "오늘 승부치기까지 갔으면 김광현을 투입했을텐데, 9회에 끝나면서 7회부터 김광현을 한일전 선발로 생각했다. 김광현을 낸 이유는 초반을 끌어줘야 할 투수이고 결국 베테랑이다. 경험 있는 선수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잘 끌어주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김광현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 무리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스) 등이 버티는 강력한 일본 타선을 넘어야 한다.
김광현이 한국 야구의 구원자가 될 수 있을까. 운명의 한일전은 10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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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