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과학 커뮤니케이터이자 유튜버 ‘과학쿠키’가 30억년에 걸친 드라마를 담은 KBS의 대기획, 5부작 자연사 다큐멘터리 ‘히든 어스-한반도 30억년(이하 히든 어스)’을 조명했다.
그는 지난달 3면에서 상영되는 스크린X로 진행된 ‘히든 어스’ 20분 압축판 시사회를 방문했다며 “8K의 초고화질 실감형 콘텐츠로, 블록버스터 못지 않은 눈의 즐거움을 선사한다”고 호평했다.
특히 이날 ‘과학쿠키’의 콘텐츠에서는 ‘히든 어스’의 첫 프리젠터인 지질학자 우경식 교수와 메인 연출자인 이광록 PD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우경식 교수는 “호주의 서부에 가서 35년 동안 가르치기만 했던 현장을 갔을 때가 가장 감격스럽고 기억에 남는다”고 ‘히든 어스’가 선사한 기회에 감사를 표했다.
또 그는 “다큐는 보통 예쁘고 아름다운 장면 위주인데, ‘히든 어스’는 자연과 그걸 바라보는 인간, 한반도가 거쳐온 시간 등에 굉장히 철학적으로 접근하고 있어 보통 다큐멘터리와는 다르다”고 ‘히든 어스’만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히든 어스’만의 철학적인 접근에 대해서는 이광록 PD도 설명했다. 그는 “지질이란 우주와 자연의 중간 정도인 것 같다. 어떤 물질의 시초가 저 하늘에서 왔고, 살아있는 생명들이 지금 지각에 있는데, 그걸 연결시켜주는 뭔가가 있지 않을까 하는 지적 호기심이 오래 전부터 있었다”며 “화강암의 입자 하나하나에 고마움을 느끼는 클라이머 출연자들과 함께, 손끝과 발끝으로 느끼는 지구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늘 걷는 길에서 지구의 역동성을 발견할 수 있다는 생각을 전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몰랐던 한반도의 자연과 그 풍경 속에 숨은 30억년의 드라마를 조명하는 KBS의 공영방송 50주년 대기획, 5부작 자연사 다큐멘터리 ‘히든 어스’는 9일(목) 오후 10시 3회 ‘공룡의 발걸음으로’를 선보인다.
사진 = KBS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