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DKZ 경윤의 부모님이 JMS(기독교복음선교회)를 탈교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이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베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를 통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의 성범죄 혐의가 공개됐다.
정명석은 신도 성폭행 등의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18년 2월 출소했지만, 또 다른 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상황이다. 이에 대중들은 JMS와 정명석을 향한 분노를 드러냈다.
알게 모르게 일상 속 깊이 들어와있는 JMS 근절을 위해 네티즌들은 관련 업체 리스트를 만들었다. 그런 가운데 경상북도 영덕군에 위치한 한 카페가 DKZ 멤버 경윤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속사 동요엔터테인먼트는 "경윤은 부모님이 다니시는 정상적인 일반 교회로 알고 있었으며 방송과 관련된 해당 내용을 접한 적도 없고 인지한 적도 없다"며 "즉시 영업을 중지함과 동시에 특정 단체와 관련된 모든 부분을 확인하여 탈교 및 향후 어떠한 관련도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동시에 "금일 사실을 알게 된 즉시 경윤군 역시 방송 내용을 확인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무지가 변명이 될 수는 없지만 특정 단체의 이익을 위했다거나 혹은 범죄 사실을 옹호할 일말의 마음조차 없다"며 선을 그었다.
특히 경윤의 사진 등으로 꾸며진 부모님의 카페를 구경하기 위해 방문했던 팬들은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 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카페에 신도들이 단체로 방문해 기도를 하고 찬송가를 불렀다는 목격담이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 경윤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카페의 간판이 정명석의 글씨체라는 의혹도 등장했다. 정명석은 JMS 열혈 신도의 가게 간판에 직접 글씨를 써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윤 역시 평소 기독교라고 밝혔던 터. 경윤이 부모님이 다니던 교회가 JMS라는 것을 몰랐을 리 없다는 의심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나는 신이다'를 통해 공개된 피해자, 제작진을 상대로 한 JMS의 미행, 폭행 등을 언급하며 경윤과 가족들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JMS 탈교를 하는 과정이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고 걱정을 드러냈다.
한편, 경윤이 2019년 그룹 DKZ로 데뷔했다. 데뷔 당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 했던 DKZ는 지난해 멤버 재찬이 왓챠 드라마 '시맨틱에러'에 출연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DKZ의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 '뤼팽' 등이 음원 차트 역주행을 하며 대세로 자리잡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넷플릭스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