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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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치오 극성팬의 만행…"소년팬, 종이 폭탄에 맞아 병원행" 충격 (伊 매체)

기사입력 2023.03.04 12:03 / 기사수정 2023.03.04 12:3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SS 라치오 일부 극성팬들이 SSC 나폴리전에서 한 어린이를 병원에 입원하게 만들면서 충격을 줬다.

이탈리아 매체 나폴리 푸는 4일(한국시간) "라치오 팬들이 던진 종이 폭탄에 의해 한 소년이 병원에 입원했다"라며 충격적인 사실을 보도했다.

나폴리와 라치오는 4일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2022/23시즌 세리에A 25라운드 맞대결을 가졌다.

홈경기이고 이전까지 매 경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왔기에 많은 이들이 나폴리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결과는 정반대. 후반 22분 마티아스 베시노의 환상적인 중거리 득점이 터지면서 라치오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김민재를 비롯한 나폴리 선수들은 패배를 피하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하면서 나폴리는 이번 시즌 리그 두 번째 패배이자 홈 첫 패배를 당했다.

한편, 경기가 끝난 뒤 나폴리 홈구장을 찾은 라치오의 일부 극성팬들이 경기 중 위험하고 눈살이 찌푸러지게 하는 언행을 했다는 게 밝혀지면서 논란이 됐다.



매체는 "원정팬 구역에 있던 라치오 팬들은 '베수비오(나폴리 인근에 있는 화산)여, 그들을 불로 씻어주소서'라고 노래를 부르며 조롱했다"라며 "또한 경기장 안을 향해 폭죽, 연막탄, 종이 폭탄을 투척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칼치오 메르카토에 따르면, 한 어린이가 라치오 팬들이 던진 종이 폭탄에 맞아 인근 병원 응급실에 입원했다"라며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지만 팔다리 쪽에 상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라치오 일부 극성팬들은 때때로 경기장 안팎에서 굉장히 과격한 언행을 하면서 클럽을 곤혹스럽게 만든다. 2018/19시즌 땐 로마 홈구장 특정 구역을 "좌석 앞줄은 항상 참호와 같은 공간이었다. 참호에서 우리는 아내, 여자친구를 비롯해 모든 여성을 허용하지 않는다"라며 여성 출입을 금지시켜 노란을 일으킨 바 있다.

2019/20시즌 때는 유럽대항전 셀틱 원정 경기를 치르기 위해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방문해 나치식 경례를 해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바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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