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일 중독으로 식사와 물을 거르는 의뢰인이 등장해 이수근과 서장훈의 걱정을 자아냈다.
27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205회에서는 30대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남편은 "아내가 일 중독"이라며 "밥을 하루에 한 끼를 먹을까 말까, 물을 한 잔을 마실까 말까 하다. 이유가 시간이 아까워서"라고 토로했다.
부부의 사업은 탈모관련 사업으로 5년 차로 창업 이후 휴무 없이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총 12시간 출근해서 일을 하고, 퇴근 후에도 컴퓨터로 업무를 본다. 남편은 "침술, 한약, 수면 유도제까지 안 먹여본 게 없다"고 말했다.
아내는 "보통 4시간 잔다. 밥은 하루에 한끼먹지만 맛있는 것으로 먹으려고 한다"며 변명했다.
남편은 사연을 공개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로 "아내의 머리가 원형 탈모가 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부가 "월 수익으로 8천만 원을 번다"고 말하자 서장훈과 이수근은 놀라며 "제일 재밌을 때"라고 인정했다.
이어 서장훈은 "앞으로 한 단계 나아가려면 건강해야 한다"며 "과로로 쓰러져 장기간 입원한다면 여태까지 한 노력이 무너질 수 있다"고 걱정했다.
서장훈은 "너만 사업하니?"라며 매운맛 잔소리를 덧붙였다. 그러면서 "집중과 효율을 따져야 한다. 일을 직원과 나눠라"고 조언했다.
이수근은 '개미와 베짱이'를 예를 들면서 "개미는 과로로 죽고 베짱이는 유명한 가수가 된다. 적당히 즐기며 할 줄 알아야 한다"며 "대표가 지나치게 일하면 직원이 지친다. 그리고 사업이 승승장구만 하지는 않는다. 확 무너질 수도 있다"며 이야기했다.
이어 두 보살은 "하고자 하는 일 다 잘 풀릴 테니 여유를 가져라"라고 마무리했다.
사진=KBS joy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