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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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주고도 못 살 저녁 식사..."맨유는 퍼거슨의 클럽, 다음 식사도 기대"

기사입력 2023.02.23 07:00 / 기사수정 2023.02.23 15:1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위대한 감독과 저녁 식사를 함께한 에릭 턴 하흐 감독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턴 하흐는 23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바르셀로나와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턴 하흐가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는 24일 새벽 5시 같은 장소에서 바르셀로나와 2022/23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7일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16강 1차전에선 양 팀이 난타전을 벌이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턴 하흐는 이번 시즌 맨유에 부임하자마자 이전과는 다른 경기력을 선보이며 맨유를 다시 상위권으로 이끌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유는 15승 4무 5패, 승점 49로 3위다. 1위 아스널(승점 54),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2)와 함께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고 현재 카라바오컵 결승에 진출한 상태다. 

이전에도 조제 모리뉴,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맨유를 이끌고 프리미어리그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당시 1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 차가 두 자릿수에 달했다. 지금의 우승 경쟁 체제와는 달랐다. 

전날 SNS상에는 턴 하흐가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과 저녁 식사를 하는 장면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이 식사와 함께 대화를 나누는 사진이 돌며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이와 관련된 질문이 나왔다. 

턴 하흐는 퍼거슨과의 대화에 대해 "(그의 지지를 받아) 엄청나다. 난 엄청난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과 대화하는 걸 즐긴다"라며 "그는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싶고 도움을 주고 싶어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그의 구단이며 엄청난 헌신을 느낀다. 그는 우리가 잘 되길 바란다. 엄청난 밤"이었다. 다음 식사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2013년을 끝으로 퍼거슨 감독이 물러나면서 맨유는 9년간 암흑기를 겪었다.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 반 할, 조제 모리뉴,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팀을 맡았지만, 이 기간에 리그 우승은 단 한 번도 없었다. 현 프리미어리그 최다 우승팀(13회) 맨유의 우승 기록은 모두 퍼거슨 시대에 나왔다. 

그러나 턴 하흐의 부임 이후 맨유 팬들의 시선은 달라졌다. 어쩌면 턴 하흐 체제에서 다시 리그 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 

여기에 13개의 리그 트로피를 보유한 퍼거슨 감독과의 지지가 더해진다면, 턴 하흐 감독의 맨유가 다시 리그 트로피를 가져오는 건 불가능한 일이 아닐지 모른다. 

사진=AP/연합뉴스, @OliverCritchlo1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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