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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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선수가 아니었다면 이 선수 팬이 됐을 거예요" [애리조나:톡]

기사입력 2023.02.22 19:01 / 기사수정 2023.02.22 19:07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애리조나(미국), 박윤서 기자) "제가 야구 선수가 아니었다면 김주원 팬이 됐을 거예요."

NC 다이노스 박민우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베테랑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 경기에 1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기 시작 1시간 전 장대비가 쏟아졌고, 결국 경기가 취소됐다. 우천 취소 후 박민우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내일도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캠프 기간이어서 취소가 돼도 크게 상관은 없는데, 처음 경기에 나가는 것이어서 준비한 부분은 아쉽다"고 말했다.

NC는 젊은 기운이 넘치는 팀이다. 이번 스프링캠프를 통해 박민우는 여러 선수와 가까워졌다. 박민우는 "기존에 있는 선수들과 친한데, 이번엔 한석현 등 몇몇 선수들과 친해졌다. 쉬는 날에 식사 자리가 많아서 여러 선수와 친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박민우는 "붙임성 좋은 후배들이 장난도 치고 많이 다가온다. 전체적으로 밝고 활동적이다"라고 웃으며 "박대온은 캠프에서 굉장히 열심히 한다. 한석현과 천재환도 지난 시즌 후반부터 1군에서 뛰며 경험했던 게 도움이 됐다. 여기서 훈련하는 걸 보면 여유가 생겼다. 김수윤, 윤형준도 겨울에 열심히 노력한 걸 봤다. 캠프에서 좋아졌다는 소리를 듣는 거 보니 잘될 것 같다"고 치켜세웠다.

박민우는 팀 내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김주원을 주목하기도 했다. 김주원은 지난 시즌 유격수로서 노진혁보다 더 많은 경기에 출장하며 수비에서 인정받았다. 타격의 정교함은 떨어졌지만, 프로 2번째 시즌에서 10홈런-10도루를 달성하며 예사롭지 않은 잠재력을 보여줬다.

박민우는 김주원에 대해 "너무 좋은 선수다. 우리 팀에 이런 선수가 있다는 건 행운이다. 좋은 기량과 멘탈을 가진 어린 선수고 작년보다 올해 더 성장할 것이다. 우리나라에 좋은 유격수들이 많은데 충분히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다. 그 선수들을 뛰어넘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민우는 이미 김주원의 매력에 푹 빠졌다. "공수주가 모두 뛰어나다. 보통 어린 선수가 팀에 들어오면 공격이 좋고 수비가 약하거나, 수비가 좋고 공격이 약하다. 혹은 발이 느린 경우도 있다. 김주원은 모든 걸 가졌고, 외모까지 잘 생겨서 6툴 플레이어인 것 같다(웃음). 내가 야구 선수가 아니었다면 김주원 팬이 됐을 것 같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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