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헌신적인 수비를 펼치던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가 큰 사고를 당하며 쓰러졌다.
팀의 주장인 아스필리쿠에타는 쓰러져 나가는 순간에도 홈 팬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첼시는 19일(한국시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 전반 추가시간 46분 터진 제임스 워드-프라우즈의 프리킥 득점을 뒤집지 못한 첼시는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추격을 이어가던 첼시에겐 또 다른 악재가 이어졌다. 후반 28분 수비 상황에서 아스필리쿠에타가 헤더로 볼을 클리어링 하려던 상황에서 세쿠 마라가 오버헤드 킥을 시도했고 공 대신 아스필리쿠에타의 머리를 찼다.
아스필리쿠에타는 곧바로 쓰러졌고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달려와 그의 상태를 확인한 뒤 응급조치했다. 그 사이 의료진도 빠르게 뛰어왔다. 10분간 그라운드에서 응급 치료가 이어졌고 그는 산소마스크를 쓴 채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아스필리쿠에타는 들것에 실려 들어가면서도 기립박수를 보내주는 홈 팬들에게 박수로 화답하는 뭉클한 장면을 연출했다.
부진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을 찾아 준 홈 팬들에 대한 주장의 화답과 감사함이 담긴 박수였다.
경기 후 그레이엄 포터 감독은 아스필리쿠에타의 상태에 대해 "그는 병원에 있다. 그는 최적의 장소에 있다. 그는 의식이 있고 그의 아내와 대화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정말 걱정되며 특히 발생한 직후 상황이 그랬다. 그는 최적의 장소에 있고 계속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스필리쿠에타가 잠시 의식을 잃었다고 생각해서 우리는 모든 응급조치를 다 취했고 확실하게 그는 괜찮다. 정말 걱정되고 끔찍한 사고였다"라고 말했다.
한편 첼시는 최하위 사우샘프턴에게도 패하며 최근 공식전 10경기 무승의 늪에 빠졌다. 현재 첼시는 10위로 강등권과의 승점 차가 더 가까운 부진의 늪에 빠졌다.
사진=PA Wire,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