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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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현종이 형과 야구하는 날이 왔구나" [WBC]

기사입력 2023.02.19 06:54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애리조나(미국), 박윤서 기자) "(고)영표와 (김)원중이는 광주 후배다. 처음 대표팀에 왔을 때 '드디어 (양)현종이 형과 야구할 수 있는 날이 왔구나'라고 얘기 하더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16일에 이어 2번째 공식 훈련이다.

이날 양현종이 유일하게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불펜 피칭이 끝난 뒤 양현종은 그라운드를 크게 돌며 러닝 훈련에도 임했다.

오전 훈련이 끝난 후 양현종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 응했다. 불펜 투구 소감을 묻는 질문에 "느낌은 나쁘지 않다. 한국에서 연습 경기하고 일본으로 가서 평가전을 한다. 거기에 맞춰 계획대로 잘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대표팀은 20일(KIA전)부터 23일(KT전), 25일(KT전), 27일(LG전)까지 4차례 연습 경기를 치른다. 양현종은 지난 17일 NC 다이노스와의 대표팀 첫 연습경기에 등판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첫 등판 시점은 언제일까.

양현종은 "내일 KIA전은 등판을 안 한다. 나머지 3경기 중에 적어도 2경기는 나갈 것 같다. 어떤 역할을 하게 될 지 아직 보고 받은 게 없다. 경기에 맞춰 잘 준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양현종은 김광현과 함께 투수조 리더로서 대표팀 마운드를 이끈다. 소형준, 구창모, 김윤식 등 젊은 투수들은 '멘토' 양현종과 보내는 시간이 소중할 터.

양현종은 "어린 투수들과 많은 얘기를 한다. (이)의리는 원래 우리 팀에 있고, (소)형준이, (구)창모, (김)윤식이가 많이 물어본다. 내가 알려줄 수 있는 걸 최대한 알려주려 한다. 어린 선수들이 잘해야 한국 야구의 미래가 밝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최대한 알려주려 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양현종은 구창모에 대한 이야기로 말을 이어갔다. 그는 "창모가 나를 만나면 정규 이닝을 한 번도 던져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이닝을 많이 던지는지 물어봤다. 창모와 정규 시즌때도 만나면 이야기를 많이 했다. 또 소형준과 김윤식도 몸 관리, 이닝에 대해 물어봤다"고 밝혔다.

양현종은 광주 출신 후배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영표와 원중이는 광주 후배다. 처음 대표팀에 왔을 때 '드디어 현종이 형과 야구할 수 있는 날이 왔구나'라고 얘기 하더라. 내가 어렸을 때 너무 어린 아이들이었는데 지금은 같은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세월이 진짜 빠르구나'라고 생각했다. 영표, 원중이와 같이 운동을 하면 어릴 때 생각이 많이 난다"며 소감을 드러냈다.

사진=애리조나(미국), 박윤서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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