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이탈리아 유력지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가 철벽 수비를 과시한 김민재를 두고 "한국의 위대한 벽(La grande muraglia coreana)"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민재는 18일 이탈리아 레조 에밀리아의 마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수올로와의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3라운드 원정 경기에 출전해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고 2-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시즌 세리에A 독주 체제를 구축한 나폴리는 사수올로전 승리와 함께 7연승을 달렸다. 승점 62를 기록하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김민재는 이날도 백4의 중앙 수비수로 출격, 90%의 패스성공률을 기록하고 6번의 공중볼 경합을 모두 이기면서 무실점 승리에 공헌했다.
완벽한 수비에 이탈리아 언론은 다시 한 번 '김민재 찬가'를 불렀다.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18일 두 팀 선수들을 평가하면서 김민재에게 평점 8점을 매기며 이례적으로 긴 설명을 더해 극찬했다.
신문은 "한국의 위대한 벽 : 헤더, 1대1, 루즈볼 모두 그를 지나갈 수 없다"며 "나폴리 팬들은 그가 등장할 때마다 이렇게 외친다 : 킴, 킴, 킴, 킴"이라고 소개했다.
상대 수비수들이 김민재를 전혀 뚫을 수 없었다는 얘기였다.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는 김민재의 동료인 미드필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차지했으나 그의 평점과 김민재의 평점은 같았다.
이탈리아 언론과 레전드 축구인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김민재를 극찬하는 가운데, 사소올로전 직후에도 그를 칭송하는 소리가 컸다.
사진=로이터, AFP/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